필리핀 한인회, 재비 동포들을 위한 비상 연락망 구축

쓰나미,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에 빠른 대응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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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람(laru83)등록 2011.06.29 10:42

주비 한인회와 필리핀 최대 통신사 SMART MOA체결식 지난 23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있었던 한인회와 SMART의 MOA체결식 한인회 이원주 회장과 SMART 경영 책임자 Orlando B. Vea씨 ⓒ 이아람


필리핀 한인들은 앞으로 각종 자연재해 및 치안 관련 정보를 휴대폰 SMS[Short Message Service]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필리핀은 TV나 라디오 등의 전파 사정이 좋지 않아, 자연 재해에 대한 대처방안이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회에서는 필리핀 거주 한인 95%가 소유하고 있는 휴대폰으로의 연락이 효율적임을 고려하고, 지난 2006년 SMS 재해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네트워크 전송 불안, 동포DB 부족, 홍보 부족 등으로 실제 사용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 한인회(회장 이원주)는 지난 23일 필리핀 최대 통신사인 SMART와 MOA를 맺어 10초에 천 명의 한인에게 SMS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SMART사의 경영 책임자 Orlando B. Vea는 이번 MOA를 통해 필리핀 거주 외국인 중 25% 차지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자사의 협력적인 유대관계 형성이 가장 큰 성과라고 전했으며, 향후 한국인들에게 맞춤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SMART로부터 매달 10만 건의 무료 메시지를 제공받게 된 한인회는 28일 필리핀 각 지방 자치단체장을 만나 시스템을 공유, 최대한 많은 한인의 연락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인회는 앞으로 SMS 비상 연락망을 통해 재해, 재난 등의 비상사태, 필리핀 공휴일 및 날씨 알림, 치안 관련 소식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한인회나 기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한인들도 한인회 홈페이지에서 연락처와 영문이름을 등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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