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K 여성 폭행 및 1400여만원 사기 논란

연예인 특권이 만들어낸 그들의 권위의식

검토 완료

윤태양(sjtaeyang)등록 2011.07.15 13:28
    얼마 전 방영된 MBC의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원조 MC계의 거성 주병진씨가 출현해 자신에게 가해지던 악플들과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속시원하게 말 한 뒤 안티가 급감했다. 그의 수많은 안티들이 사라진 것은 대중들이 잘못된 진실만 가지고 그를 매도했다가 밝혀진 진실을 통해 그의 무고함과 타인에 의해 매도된 현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연예인 K'의 사기 및 폭행 사건은 주병진씨 때와는 다르게 '연예인 K'씨가 피해자에게 사실을 인정했고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연예인 사업가에 대해 긍적적으로 바뀐 여론을 다시 부정적으로 바꾸게 되었다. 흔히 연예인 사업가에게 가해지는 비판은 고기집이나 카페 등 사업을 하다가 주인의 잘못된 사업 마인드나 경영 방식으로 인해 '손님'들에게 '가게'에 대한 질책을 받는 경우는 있었으나 이번 '연예인 K'의 경우처럼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종업원, 소위 말하는 사회적 약자에게 사기를 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이번 사건이 사회적 관심을 받아야 하고 적법한 처벌이 가해져야하는 이유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연예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건들이 더 이상 재발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연예인 관련 사건들의 결론은 대부분 공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연예인임에도 가중된 처벌이 아니라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으로 끝났다. 이에 대중은 연예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는 다 누리면서 권리에 수반하는 의무는 제대로 지키지도 않고 매번 사건이 벌어지면 연예인이라는 지위와 재력을 통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에 대해 불신을 품게 되었고 이는 심각한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앞서 말한 주병진씨의 경우처럼 연예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잘못이 없는 것 임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지 않은 것처럼 잘못 알려지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각설하고 '연예인 K'씨가 보여준 사기 및 폭행을 일반인이 자행하는 것도 나쁜데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 신분으로써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사업을 꾸려가는 그가 여성에 대한 그것도 한 가정의 어머니를 폭행한 것은 물론 1400여만 원에 가까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은 대중에 대한 기만이며 자신보다 약자인 피해자에게 연예인이라는 지위만 믿고 맘대로 해보라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은 과거 여러 연예인들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은 연예인이기 때문에 법 앞에 평등하지 않은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사건이 처음만 관심 받는 사건이 아니라 결론도 사회적 약자에게 유리하도록 날 수 있는 연예인 사건에 대한 '모범 답안'이 되었으면 한다.

*아래는 피해자 가족의 피해상황 전문이다.
<전문>
사건의 발단은
저희 어머님이 마포구청 근처 횟집에서 일을 1년 넘게 하셨는데
그 횟집이 바로 K가 운영하는 횟집입니다.

작년 12월
저희 어머님께 1000만원을 빌려달라하여
그러면 대출을 받아서 빌려줄테니 이자를 꼬박꼬박 달라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줬습니다
이자는 10만원씩 매달 들어오더라구요
이 계약의 만료일은 이번년도 12월달이며 차용증도 있습니다.

그리고 K가 어머님을 부사장으로 올려준다는 입발린 소리를 하시면서
4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어머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어렵단 소리에,
한달뒤에 갚겠다는 소리에 1월28일날 돈을 빌려줬습니다.
한달 뒤, 저희 어머님께서 돈을 달라고 요구하자 돈이 없다는 핑계로 자꾸 피하려 들다가
이번년도 4월16일에 100만원을 통장으로 입금 시키더라구요
그리고 어렵다는 핑계로 월급을 한달씩 밀려서 줬으며, 자기 할 일은 다하더랍니다.
자기 돈 필요한 일은 다 하면서 저희 어머님 돈은 안줬구요

그 횟집이 2층짜리이고 홀이 3개인데 저희 어머님께서 이번년도 3월달부터
그 큰 곳을 혼자 다 봐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 돈에 묶여서 힘든데도 일을 그만두시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저희 어머니께서 퇴근을 하시고 집에 오셨는데
얼굴이 부어있고 멍이 들어 오셨습니다
제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K에게 돈문제로 이야기하면서 말다툼을 하시다가
K가 저희 어머니 얼굴을 멍이 들 정도로 쎄게 두번을 꼬집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하는 말이 예뻐서 꼬집었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 말을 듣고 너무 화나서 K에게 전화를 바로 걸었습니다
어느 누가 자기 어머님 얼굴을 그렇게 한 사람한테 좋은 말이 나오겠습니까?
전화 받자마자 쌍욕이 나오더군요.
어른이지만 저희 엄마 얼굴 그렇게 만든사람 어른으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욕을 하니까 K도 욕을 하면서 끊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저희 어머니께 K가 전화를 해서
'엄마나 딸.년이나 똑같이 싸.가.지가 없네'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바로 낚아채서 욕을 했습니다. 근데 또 끊더라구요
이성을 찾고 두번째로 전화를 했을 땐 자기한테 욕한거 사과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제가 '저희 엄마 얼굴은요?' 이렇게 계속 물어보니까
무조건 자기한테 욕한거 사과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사과 드리고 다시 잘 이야기 하는 도중에 K가 저한테 다시 욕을 하고 끊더라구요
다시 제가 전화를 해서 녹음을 했는데 녹음을 한다고 이야기하니까
자기도 녹음 하고 있다고 하길래 아 그러면 아까부터 저한테 욕한거 뭐냐면서 물어보니까
자기는 욕 한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돈 이야기를 물어봤습니다.
저희 어머니한테 빌린 돈 갚으라고 말했더니 그거는 저희 엄마랑 이야기 할 문제라며
저보고 끼어들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어떻게 관여를 안할 수 있습니까 저한텐 단 하나뿐인 엄만데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K가 마음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K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지금 어디시냐고 돈문제로 할 이야기가 있으니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했더니
왜 자꾸 딸이 신경을 쓰냐고 엄마랑 할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저희 엄마랑 저랑 둘이 사는데 생활 형편도 안좋다고 말했더니
K가 그거는 그 쪽 사정이고 엄마보고 이야기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나, 저희 엄마는 얼굴에 멍이드신 이후로 K를 만나기 꺼려하시기 때문에
엄마가 전화하는거 꺼려한다고 말했더니
K가 '아이고 때렸으면 큰일 날 뻔했네' 라며 비꼬았습니다.
돈 때문에 말다툼을 하던 상황에서
멍들 정도로 꼬집은게 폭행이 아니고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 후에 제가, 엄마랑 저랑 같이 가면 돈 453만원 그 자리에서 바로 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자기 돈 없다고 하더라구요

K는 돈을 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변호사를 선임한다는 뻔뻔한 말만 하고 있습니다
돈으로 사람을 이렇게 묶어놓고 갚을 생각은 전혀 없으며 반성을 하는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제발 이 글 좀 퍼뜨려 주세요 저희 엄마 좀 도와주세요 제가 힘이 없어서 이 정도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덧붙이는 글 이번 사건이 과연 다른 연예인 사건과는 다른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모범답안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