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유산으로 본 '미디어 윤리' "흑백논리로만 몰고 가는 것 피해야"

검토 완료

김희숙(green8784)등록 2011.10.11 16:32
연예인들의 연애, 결혼 그리고 출산 소식까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옌예인 이다보니 개인적인 일들까지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싫지만 그래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나 개인적인 아픔까지 거론하는 일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방송인 박경림의 둘째아이 유산 소식이 이틀 동안이나 포탈사이트에 오르내리고 어떻게 이런 일에 악플을 달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가운데 가족밖에 모르고 있다는 유산된 이유까지 적나라하게 퍼져 나가는 것을 볼 때 인터넷상에서의 윤리 문제가 심각하다.

급기야 박경림의 측근은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비판과 비난에 대해서 사람과 집단에 대해 언급할 때 어떤 것을 지적하는가, 어떤 것에 대해 비판하는가?

문제는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 죄에 대해 비판하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비판, 지적하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하는 비판과 지적은 여론을 호도하고 독자를 감정적으로 만들어 대상을 악마화 해버리는 오류를 범한다.

온라인상에서 글을 쓸 때는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성급하게 일반화를 해 버리거나 단정을 짓는다거나 관점을 흑백논리로만 몰고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사람을 어떻게 볼 것 인가 라는 관점에서 나 아닌 모든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근거 없는 비방이나 악플은 사라지지 않을까?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