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노인체육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생이다. 우리학과(노인체육복지학과)는 06년도에 전국에서 최초로 생겨났다.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학문으로 삼을 필요성을 느껴 신설된 것이다.학부제에서 전공으로 바뀌는 2학년 초에는 취업이나 먹고 살 일에 대해 큰 고민이 없었다. 특히 군대라는 큰 장벽도 가로 막고 있어서 그 벽 너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리 못 보는 벽이라도 상상은 해보았다. 우리는 과가 신설된 목적답게 노인"체육"지도자가 되면 되는 것이였다. 왜냐하면 노인의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수요도 증가하니까 우리는 공급 역할면에서 별 문제없이 살꺼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더하여 전공인 "체육"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그러나, 3학년이 되고 특히 여름방학이 지나고부터 막중한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바로 '취업'이다. 그러나 돈을 벌고 먹고 살 걱정보다 더 신중해지는 게 있다. 본질적으로 노인체육복지를 발전시켜 미래로 나아가는 것에 관해서다.분명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다. 수요는 많아진다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수요'가 도대체 어떤 면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냐는 말이다. 복지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사람들이 '잘 사는 것'이다. 노인복지란 무엇인가? '노인'이 잘 사는 것이다. 노인체육복지란 무엇인가? 노인들이 잘 살기 위해선 건강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그 건강을 바로 '체육'이라는 분야로 지키는 것! 나의 정의는 이렇다.여름 방학 때 시니어 올림픽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다녀 왔을 때도, 여러 기관의 노인분들에게 체육을 가르칠 때도, 우리 학교에서 어르신 체육대회를 개최했을 때에도난 '체육'은 노인분들에게 본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다. 여러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 것은 핵심이 아니었다. 지금 당장 내일 먹고 살 게 걱정인데, 운동이 웬말이랴?!?!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에 끄적여본다. #노인체육복지 #노인체육 #한국체육대학교 #고령사회 #노인체육지도자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