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안양권 통합 반대… 대립 심화

통합반대위원회 출범식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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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nice21sil)등록 2011.12.15 09:14
5일 열린 안양권 통합을 놓고 안양권 통합반대 의왕범시민위원회(이하 반대위)가 출범해 통합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위는 지난 5일 오후 2시 의왕문화원에서 반대위 출범식을 열며 안양권 통합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이날을 기점으로 통합반대 서명운동과 대대적인 통합 반대운동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반대위는 김강호 초대 의왕시의회 의장, 박용일 의왕시문화원장, 이상구 계원예대 이사장, 황종택 세계일보 논설주간 등 4명을 상임대표로 선출하고 한종석 노인회지회장을 비롯해 40여 명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반대위는 "안양시 주도로 흡수 통합되면 의왕시는 의왕구로 전락, 통합 안양시의 변방으로 밀려날 것이 뻔하다."라며 "안양시는 의왕시민과 안양시민 간의 갈등만 부추기는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자치는 후퇴되고 지역주민들은 시장과 직접 소통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라고 덧붙였다.

반대위 측은 안양권 통합 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에서 주장하고 있는 통합 이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학군 재조정에 대해 안양권 학군은 이미 재조정 되어 있는 상태라며 "통합이 돼도 다시 재조정되지 않을 것이며 이미 의왕은 안양의 교육수준을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또한 의왕시의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 확보를 강조하며 의왕시가 뒤처지지 않다고 역설했다.
혐오‧기피 시설에 대해 과거 안양교도소를 포일동(서울구치소 옆)으로 이전하려 했다며 "얼마든지 혐오, 기피시설을 떠넘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청주시로 편입된 청원군 지역에는 공동묘지, 광역소각장, 하수처리장이 설치됐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반대위는 의왕시 유권자의 과반수인 6만여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주민설명회, 1인 시위 등을 통해 통합의 부당성을 적극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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