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돼지저금통의 교훈
'행복과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한 작지만 큰 배려
더불어 산다는 큰 행복으로 학창시절의 알찬 학습으로 귀감
인천 부평구 산곡동 소재 산곡남중학교(교장 이선용)에서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그런 학생들의 미소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사들의 모습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에서 나누어준 돼지 저금통에 그동안 한푼 두푼 모아온 저금통을 개봉하는 날이었다. 그날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예쁘게 보였고 장차 이 사회에 희망이 싹트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 돼지저금통을 수거하고있다
학생들이 지난10월부터 자신들이 모금한 저금통을 모으고 있다 ⓒ 김성열
학생들이 적게는 몇 천원에서 많게는 만 원 이상 모은 저금통을 앞에 놓고 환하게 웃는 모습은 마치 날개 없는 천사들의 모습이었다. 갈수록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청소년들이 많은 가운데 이날 산곡 남중 학생들의 선행은 모범적이기도 하지만 주변 학교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에서 2011학년도 창의 인성 교육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한 산곡남중학교가 이와 같은선행이 뒷바침하였기에 우수학교로 선정된계기라 할 수있다.
▲ 희망돼지 앞에서 기념촬영 작은 동전이 모여 큰돈이된 뿌듯한마음으로 기념촬영 ⓒ 김성열
이러한 활동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라고 한다. 학생부장 임두병 선생님은"이러한 모금운동은 지난2009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고 기금은 불우한 학생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솔선수범해서 따라주고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은 학생들이 나눔의 학습을 배우고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올해 모금행사는 10월 18일부터 11월21일까지'행복과 사랑 나눔'의 슬로건 아래 돼지저금통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모금한 총 3.169.180원 의기금과 지난 3월부터 교직원들이 2.983.840원을 모금하여 12월 26일 교장실에서 19명의 학생들에게 총 +5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산곡남중학교 학생들의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행복과 사랑 나눔 프로젝트'일환으로 최근 몇 년까지 진행해오고 있었다. 산곡남중학교는 이 날 장학금 전달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사 대표로 구성한 행복과 사랑 나눔 운영위원회에서 장학금 액수를 감안하여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였다.
▲ 장학금 수혜 학생 선뱔을위한 교사,학부모, 장학금 전달을위한 사전 회의 수혜학생 선별을하기위한 회합 ⓒ 김성열
한편 장학금의 수혜자는 각 학년에서는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하고 장학금 수여 학생으로 추천된 학생들에게는 가정형편에 따라 1인당 20~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이와 같은 사랑의 저금통 모금운동은 많은 학생들에게 나눔의 기쁨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지원과 아울러 사랑과 관심이라는 큰 선물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산곡남중은 지난 6월에도 월드비젼의 사랑의 빵 저금통 모으기 행사에 산곡남중학생 및 교직원 1300명이 참가하여 1,300개의 사랑의 빵 저금통(금액 ,298,080원)을 월드비젼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산곡남중의 교장 이선용 선생님은 "이러한 학생들이 행사 취지를 공감하여 많은 학생들이 동참하였으며, 사랑의 실천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게 하고, 가슴으로 느낀 것을 몸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말하며 "이 밖에도 산곡남중에서는 행복과 사랑 나눔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아이들이 더불어 함께산다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차원이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장학금을 받은 학생의 명단은 밝힐수가 없습니다. 당사자의 자존심의 문제도 있고 또한 학교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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