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 확대는 어리석은 정책이다.

영어 교육 없는 세상이 도래한다.

검토 완료

이상열(jason48)등록 2011.12.22 10:25
인간의 뇌는 가장 우수한 컴퓨터다.
자연스런 언어 환경 혹은 부단한 노력으로 뇌에 언어중추를 활성화시키면 최상의 결과물을 얻는다.
그런데 뇌는 항상 최적화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특성이 있다.
사용하지 않는 부위 시냅스가 약화되고 사용하는 부위 시냅스가 강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최상의 결과물을 유지하지 못한다.
또, 뇌가 구현 가능한 언어는 통상적으로 3, 4개 국어가 한계다.
물론 뇌 능력치에 한계를 단정할 순 없지만, 인간이 평생 뇌 언어 기능만 사용하진 않는다는 점, 우리네 교육이 지원 가능한 환경적 측면에서 통상적이란 표현을 빌었다.

우리는 실생활에서 영어를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가?
몇몇 유행하는 단어가 전부다. 문장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모두가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는, 대기업, 공무원 등 오늘날 각광 받는 일자리를 얻으려면 영어 점수가 중요해서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자.
매해 대기업, 공무원 채용 인력은 얼마나 되는가, 대기업, 공무원 중 직접 외국인과 교류하는 영어 사용 인력은 얼마나 되는가?
그 소수의 인원을 양성하고자 모두가 영어에 매진하고 경쟁한다?
참으로 비생산적이지 않은가!

대한민국 누구나 좋은 일자리 갖기를 원한다.
대한민국 절대 다수 학생이 영어 교육을 외치며 공교육으로 모자라 사교육까지 뛰어드는 이유다.
누군가 그런 당신의 심리를 이용하여 경쟁시킨다.
당신의 남보다 앞서고 싶은 욕망과 도태되기 싫은 공포를 말이다.
나는 그런 당신에게 공포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라고 감히 단정한다.
그것은 오늘날 과학에 근거한 자신감이다.

애플 아이폰 4S에서 보듯 음성인식 기술은 나날이 발전한다. 구글의 번역 기술은 이미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
우리나라도 열심히 뛰고 있음을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휴대형 한-영 자동통역기술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형 단말에 탑재된 통역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호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케 해준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기술보다 10% 이상 높은 통역률을 자랑한다. 이 기술은 1일부터 제주지역 내에서 시범 서비스된다. ETRI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3건의 SCI급 논문 등재와 국제특허 8건 확보, 국내외 기술이전을 통한 11억원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올렸다.]

머잖아 구글이든 애플이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든 통신 기기를 활용한 한영 실시간 통역 및 번역 애플리케이션 시대가 열린다.
초기에는 인간 뇌에서 얻는 결과물에 못 미치겠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로 짧은 기간에 따라잡을 것이다.
뇌에서 구현 가능한 3, 4개 국어가 아닌 전 세계 국어의 자유로운 교류다.
이때 중요한 건 영어가 아닌 국어다. 우리말을 구사하는 실력에 따라 통번역 되는 결과물에 큰 차이가 있어서다.
그런데 우리네 교육은 영어에 더욱 집착하고 있다.
지도자들이 기술 발달과 근 미래 언어 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다.
그들은 당신 자녀가 더 나은 영어 교육을 받지 못하면 도태된다며 공포심을 조장할 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

인터넷이 오늘날 우리에게 제공한 환경을 보라.
인터넷은 인간이 모든 정보를 두뇌에 저장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제공했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검색하여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찾고 이를 활용해서 재생산 한다.
우리는 이 과정을 '창의력'이라 부른다.
우리네 교육은 어떤가. 여전히 뇌에 집어넣으려고만 할 뿐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도자들의 생각이 인터넷이 없던 20세기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2012년에는 인간 뇌의 언어 기능에 도전하는 통신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다. (관련 검색 자료를 분석하면)
향후 10년 내 통신 시스템이 인간 뇌의 언어 기능을 뛰어넘을 것이다.
당신은 현실을 앞세워 영어 교육에 매진하는 자신의 처지를 자위할 것인가?
나는 그 시간에 두뇌를 깨워 창의력 발달에 매진할 것이다.
과연 누구의 길이 현명한 선택일까?
미래는 답을 알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 view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