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해체, 친이계는 거론할 자격이 없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으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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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digi)등록 2012.01.10 16:47
최근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한나라당의 해체설과 재창당설이 난무하다.

정권의 말미에 자신들의 살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인간으로서, 한 국가의 국회의원으로서, 한 정당의 당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무엇이고 염치가 무엇인지는 알고 행동해야 한다.

몇몇 의원들은 벌써부터 의정보고서를 당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고명 배포하고 있다고 하는데 당명을 적지 않았다고 해서 자신들이 한나라당원이 아닌 것도 아니고, 국민들을 잠시 속이기 위해 자신들의 속내를 오로시 내 보이고 있는 행동임을 모르는 그들을 보면서 인격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얄팍하기 짝이 없는 소인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들이 지난 4년간 이 정권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에 끔찍하고 아찔하기까지 하다.

자신이 오랫동안 몸담아 오던 당이 여러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당을 해체하거나 재창당하자는 말은 부모가 죄를 지었다고 집을 나가 그들이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고 우기는 거와 같으며,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성과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인양 행동하는 비급한 도망자와 전혀 다르지 않다. 이들이 과연 국난이 발생했을 때 국민들을 버리고 해외로 몰래 도망칠 위인들이 아니라고 누구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아마도 틀림없이 그러할 것이다.

특히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명박 정부아래 많은 권리를 누린 친이계들이 많다는 것에 더 큰 실망은 물론 괘씸하기까지 하다.
자기들이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아래 누릴 것은 충분히 누리고 이제 자신들이 이끌어 온 정권 말에 여러 가지 곤란한 문제가 생기니 현재의 모든 상황이 자신들이 만들어 온 결과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전혀 상관없는 듯 단지 총체적인 문제로 오도하면서 아예 당을 해체하자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고 비급하기 그지없는 행동이다.

국민들은 누가 이명박 정권을 만드는데 앞장섰고, 이명박 정권의 발생부터 지금까지 누가 혜택을 누렸고 누가 권력을 행사했는지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내용이 중요하지 이름은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름을 바꾼다 해도 행동이나 양식이 변하지 않고 그놈이 그놈이라면 당명이 바뀌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나라 정당들이 지난 세월동안 얼마나 많이 당명을 바꾸어 왔는가. 그래서 달라진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과연 몇이나 될다고 생각될까?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아는데 정권말기가 되어 정권의 부패가 밝혀지고 자신들의 치부가 들어날 때마다 탈당하고 당명을 바꾸고......
이러한 형태들, 이젠 짜증스럽고 진저리쳐진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려하지 말고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으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극복할 것은 극복하는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현재의 문제들을 스스로 극복하고 국민들을 위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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