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투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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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해(kiminorg12)등록 2012.01.26 13:45
어제 1월 24일 동숭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리턴 투 햄릿'을 관람하였습니다. 내용은 햄릿을 공연하는 배우들이 분장실에 모여 벌이는 사건들입니다.

공연 시간이 다 되어서야 나타나는 배우들, 휴대폰을 꺼 놓아 연락이 되지 않는 배우, 모여 있는 배우들의 뒷담화

병으로 병원에서 죽어가는 부인을 두고 나온 배우

애인이 있어도 연극 공연 등으로 결혼하지 못하는 (또는 안하는) 남녀 배우들

결혼 시기를 놓쳐 마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여자 배우

방송이나 영화에 출현하는 외도를 하여 인기와 돈을 모으는 배우들

오로지 한길 연극에만 매진하는 배우들

아들이나 딸이 태어난 배우들

공연이 끝나면 뒤풀이를 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다음 공연의 스케줄을 준비하기도 하는 배우들

모두 개인사정이 있지만 연극 공연 시에는 각자의 배역에 몰입하는 한편 분장실에서는 서로 서로 애정을 표시하기도 하고 갈등을 표시하기도 하며 인생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의 연극을 관람하였습니다.

대다수의 우리들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부모님이 병원에 입원하여도 직장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일을 하거나 일에 몰두하느라 연애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청춘 남녀들, 일을 열심히 하는 한편 자기 개발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직장인들, 기타가 각자 많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현 사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고 이것을 비슷한 방법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므로 본인과 생각, 습관, 종교, 사상, 성별, 연령, 용모 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한다는 것은 상당한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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