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4·11 총선 어떤 변수가 도출(導出)되나

새누리당 공천심사 탈락자 무소속 출마 예상, 야권예비후보 단일화

검토 완료

이오용(qwe0000)등록 2012.02.10 14:59
4·11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창원 갑·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의 '물갈이 정책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경남지역 야권은󰡐경남을 민주진보 성지로 만든다󰡑는 취지의 단일화 열풍으로 지역 정가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새누리당󰡑공천 확신을 다짐하는 예비후보들

창원시 의창구 명곡로터리를 비롯해 도계삼거리, 창원역 인근과 성산구 롯데백화점 인근 도로변 일부 건물에는 대형 현수막이 건물 한켠을 잠식하고 제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을 홍보하고 있다.

(창원 갑·을 선거구 지역 건물을 잠식한 4·11국회의원 예비후보 현수막)

창원 갑·을 지역에는 여야에서 총 17명(야권단일화후보 완료 전)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마디로 '바글바글' 하다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지난 6일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4·11 총선에서 현역 의원 교체지수와 경쟁력지수 '하위 25%'를 공천 배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따라서 상당수 의원 교체지수가 '공천위험' 전단계인 1.6~1.7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체지수는 역대선거결과와 비교해 2.0 이상은 당선 가능성 희박, 1.75 이상은 공천이 어렵고 1.0∼1.5는 공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교체지수 1.5∼1.75는 공천 여부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수치로 평가했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공천심사기준 원칙에 창원 갑 새누리당 박성호·박차봉·조청래·엄대호·권경석 예비후보 5명은 공심위의 25% 물갈이 공천배제에 커다란 기대감을 직·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어차피 후보자 공천 선정은 공심위 몫이지만 공천을 떠나 발품을 팔면서 시민들을 만나 일상을 청취하고 시민과 소통하고 있다" 고 전했다.
권영길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창원 을 지역 경우, 새누리당 강기윤·이기우·남상권 예비후보들도 그동안 자신들이 일구어 놓은 공적을 바탕으로 공천 선출에 확신을 다짐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새누리당은 예비후보자 신청시 다른 당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는다는 자필 서약서를 제출토록 했으나 이는 법적효력이 없어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출마가 예상돼 또 하나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경남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 선언

4·11 총선 경남지역의 또 하나 변수는 야권후보들의 단일화다.
지난 8일 오전 11시 창원시 대원동 컨벤션센터에서 민주통합·통합진보 경남도당 소속 47명 예비후보자와 통영·고성 무소속 홍순우, 영화 󰡐부러진 화살󰡑의 주인공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 변호를 맡았던 창원 을 무소속 박훈 예비후보 등 49명은󰡐경남을 민주진보정치 진원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4년 동안 자행해온 독재정치를 민주정치로 바꿔 1%부자를 위한 정치를 99% 서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자고 역설했다.
강기갑(사천, 통합진보당)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염원이자 명령"이라고 토로하며"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는 재벌공화국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역설했다.
또 "현 정부는 국민이 편안한 삶이 아닌 오로지 재벌들의 빈 곳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우리는 단일화를 통해 공천만 받아 잠시 꽃을 피우는게 아니라 열매를 맺어 새로운 정치판과 국회를 새롭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야권 단일화후보 향후 일정에 대해, 오는 19일 각 선거구별 후보단일화 방법을 확정하고 24일 오후 2시 시민 경선인단 모집을 마감키로 했다.
이어 26일 각 정당 후보 확정과 함께 내달 4일 후보단일화를 완료하고 7일 야권단일화후보 출정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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