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우리아이 충치치료에 72만원?

의료보험 안통하는 아이전용 치과. 이거 너무한거 아닙니까?

검토 완료

김성현(technofile)등록 2012.02.28 09:28
  지난 가을 5살된 아이가 유치원에서 충치진단을 받아 왔을 때 의례있는 일라고 여겼습니다. 매일 자기전에 이빨딱기를 같이하면서도 충치가 없으리라고는 생각 안했죠. 그러면서 치과가기는 뒤로 미루었습니다. 어차피 충치와의 전쟁은 평생 계속 될테니 말이죠. 그러다 봄방학이 되어 치료를 예약했습니다. 동네에 있는 아이전용치과에 예약을 한게 약간의 화근이 됐습니다.
회사에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예상되는 치료비가 72만원이 나왔답니다. 전화한 아내도 깜짝 놀란 상태 였죠. 하는 얘기는 아이전용 치과는 엑스레이 찍을때 빼고는 의료보험적용이 되는게 하나도 없답니다. 의료보험 적용되면 8,000원이면 되는 충치치료를 아무리 8개가 썩었다고해도 72만원이라니, 기가 막혔습니다. 오후에 치료 예약을 해놓고 왔다는데, 다른 치과를 알아보자니 아이에게 친근하지 않을 것 같고 약속도 해놓은지라 울며 겨자먹기로 치과치료를 받았습니다.
지켜본 아내 말로는, 선생님도 너무 친절하고 아이체형에 맞게 치료대도 설계되어 있고 무엇보다 수면마취로 아이가 무리없이 치료를 받아서 마음이 놓였다는 군요. 자고있는 아이를 주차장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도 고마웠구요. 일반 치과에선 아이들의 충치치료가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하는 우리는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5학년까지 쓴다는 어금니 치료를 했는데, 한달 저축 미루면 돼지 이정도 쯤이야.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의문이 남는 건 어쩔수 없군요. 도대체 의료보험되는 5살 아이의 치과치료는 어떤 모습일까? 의료보험되는 충치치료를 같이할수는 없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치과의 치료 장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적습니다. ⓒ 김성현

덧붙이는 글 | 직접취재입니다.


덧붙이는 글 직접취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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