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이제는 대학생 주거문제도 해결해보자!

하우징 롸잇 프로젝트 세미나파티 스케치

검토 완료

성승현(jesusboy)등록 2012.03.16 17:15
3월 15일 저녁 7시,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하우징 롸잇 프로젝트'는 참여연대 안진걸 민생희망팀을 모시고 세미나 파티를 열렸다. 이번 세미나 파티는 안진걸 팀장이 반값등록금 네트워크를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주거문제는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를 대학생과 함께 모색해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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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티는 모인 인원 가운데 다수가 주거문제와 관련된 운동을 하는 청년 운동가들이어서 그런지 살아있는 눈빛으로 매우 진지하게 경청하는 분위기였다. 안진걸 팀장은 현장에서의 경험에 우리나라 주거문제의 역사와 해와 사례와의 비교, UN에서 주거권의 의미 등등 풍부한 지식이 결합되어 대학생 주거문제에 대한 다양한 통찰력을 대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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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진걸 팀장은 어떤 문제든지 사회적으로 이슈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의제의 절박성, 네이밍(Naming)의 적절성, 수단의 참신함, 운동의 집요함, 의지와 끈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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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강의 대학생 주거문제에 대하여 강의를 하고 있는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 성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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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등록금 문제는 어느 순간 들불같이 순식간에 퍼져나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2011년 10대 의제에 선정되기까지 하였다. 이런 현상이 이슈에 대한 아이템을 잘 선정하고 전략을 잘 짜서 단시간에 크게 성장하였던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등록금 문제가 그렇게 크게 성장해나간 배경에는 2008년부터 한 해에 100번이 넘는 집회와 모임을 꾸준히 진행해간 "근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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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진걸 팀장은 반값등록금 이슈가 이토록 폭발적이었던 것의 중요한 원인을 반값등록금 이 절박한 "민생"문제였다는 점을 들었다. 사회구조상 대학 졸업장이 없으면 너무 큰 불이익을 당하고 실제로 85%가 넘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폭력적이기까지 한 등록금은 뭇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절박함이기에 반값등록금이라는 주제가 광범위한 공감과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과 그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내면화된 운동만이 진정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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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팀장의 열정적인 강의 이후에 한 호프집에서의 뒤풀이에서는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있었다. 특히 연대 기반의 청년 주거운동 단체인 '민달팽이 유니온'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청년대학생 주거문제를 다루는 양 그룹 간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하우징 롸잇 프로젝트는 주로 오랫동안 주거문제에 천착해온 사람들이 대거 포진해 있기에 주거문제에 대한 이론과 정책적 소재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민달팽이 유니온은 대학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기에 당사자 운동으로서 상징성이 매우 높으며 참신하고 효과적인 운동의 기획력과 행력까지 갖춘 강력한 팀이기에 함께 연대함으로써 시너지를 내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세미나파티 하우징 롸잇 프로젝트 세미나 파티중 ⓒ 성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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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 롸잇 프로젝트는 이번 달 26일 연세대에서 신촌 일대(마포구, 서대문구)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인터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대학가인 신촌 일대에 출마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얼마나 청년 주거문제에 대한 관심과 식견이 있는지 살펴보고 대학생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주거문제로 고생하는 대학생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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