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자비원' 아이들이 보낸 어린이날....외롭지 않아요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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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우(yes4456)등록 2012.05.05 17:37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강진자비원 아이들은 강진 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오전부터 시작하는 '청자골 어린이날 한마당잔치에'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마냥 들떠있는 아이들은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는듯이 행사장에 도착하여
유치부 아이들의 세발자전거 대회를 마치고 여러 가지 체험행사장이 열린 곳으로 아이들은 각각 흩어졌다.
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어린이날 선물을 받기도 하고, 도시의 아이들은 부모님과 손잡고 놀이동산으로 나들이를 가고 외식을 하며 즐겁게 보낼 터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하고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강진자비원 아이들은 군에서 열리는 한마당잔치가 고맙고 즐거울 뿐이다. 그러나 도시의 아이들이 체험하지 못하는 쌀 찧기, 손수건에 예쁘게 물들이는 천연염색, 백련꽃을 이용한 전통 차 시음, 폼아트 등 고동소리를 내서 불어보기도 하는 과학마당 등을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많은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었다.
점심은 시설의 아이들을 위해 후원자님께서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음식을 대접해 주어 그나마 외식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다.
늘 그늘지고 소외되어 사랑이 부족한 자비원 아이들을 위해 지역의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고 나눔의 실천을 하기에 어린이날답게 충분히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었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과 기쁨이 넘쳤다.  장차 미래를 짊어질 일꾼들로 자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강진자비원 아이들은 꿈을 키우는 터전으로 가꾸어간다.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 사람으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해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야 한다.- 어린이 헌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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