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미녀 깨비 3총사 나가신다 길을비켜라!

마임축제의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들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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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cute825)등록 2012.05.21 17:47
 지난 20일 춘천마임축제가 성황리에 시작된 가운데 이색적인 깨비들이 눈길을 끌었다. 깨비는 마임축제의 마스코트로 축제의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어린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300여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깨비로 활동 중이다. 그중에서도 홍보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고생 3인방 깨비가 이목을 끌었다. 전누리, 조하영, 이가현(18)양이 그 주인공이다.
"마임 축제는 미쳐야 하는 놀이터에요!"
이들은 마임 축제에 푹 빠져 자원봉사를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유일한 고등학생 봉사자인 이들 세 명은 같은 학교 친구이자 홍보팀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 내내 자원봉사를 해야 하지만, 주최 측의 배려로 학교수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들과의 인터뷰도 점심시간을 쪼개 진행되었다. 여고생 깨비 3인방은 깨비 활동을 하였던 친구의 소개로 지원하게 되었다. 특히 무대연출가를 꿈꾸고 있는 전누리양에게 이번 자원봉사 경험은 각별하다.
"그동안 전형적인 무대를 봐왔는데 연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웅장했고 색달랐어요. 특히 공지어(상상의 물고기로 길이 200cm, 높이 100cm 이상의 입체작품) 연출은 기대 이상으로 참신했어요."
이들은 4월 20일 면접에서 합격해 교육을 받으면서 깨비 활동을 시작하였다. 안전과 질서를 중점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사람이 많이 밀집되어있는 도심 한복판에서의 탈 퍼포먼스다.
(인터뷰)"탈을 쓰고 사람이 많은 서울 종합운동장, 명동, 지하철역에서 홍보활동을 하였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사진도 같이 찍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이 밖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도 이들의 몫이다.

(인터뷰)"지난 일요일에는 도심 한 복판에서 물놀이하는 '아!水라장'이 진행되었는데 어땠나요?"
"작년보다 스케일이 커져서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무전기가 고장나서 진행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적은 인원의 봉사자로도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게 뿌듯했어요."
"기대되는 프로그램은 있나요?"
"미친 금요일이요. 19금 공연(미친 금요일은 19세 이하는 입장 불가다.)이기 때문에 저희는 참여할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다음에는 고등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미친 금요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세계 3대 마임축제인 춘천마임축제는 이달 20일에 시작해 27일까지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기사는 박지은, 최진실, 이지혜 기자가 공동취재하였습니다.


*강원일보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2012춘천마임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기사·사진·동영상으로 전해 드립니다.  



*본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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