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후보 서로 쏭 쏘는 경쟁 안돼

김두관 문재인 손학규 안철수 상호존중하며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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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일(hongji1)등록 2012.06.21 19:53
민주당과 야권진영의 대선 경쟁이 시작되었다. 상호 간의 경쟁이 시작되면서 서로에 대한 공격도 시작된 것이다. 본인은 물론지지자들 간에도 인터넷 등 곳곳에서 공방이 오고가고 있다. 상호 간의 경쟁을 하다보면 서로에게 공격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차원을 넘어 감정적인 공격도 서슴치 않고 있는 점에서 깊은 우려가 생긴다.

지금은 야권대통합을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힘을 합해 독주하고 있는 박근혜후보와 경쟁해야 한다. 누가 어떤 점에서 박근혜와 경쟁하여 우위를 갖는지 경쟁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승리의 방정식을 만들 수 있다.

김두관․문재인․손학규․안철수 개인을 놓고 보면 박근혜와 비교하여 쉽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모두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보완을 통해서만이 승리할 수 있다.

김두관은 강한 권력의지와 인생 스토리 그리고 서민지향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중앙정치에 등장하지 않아 낮은 인지도의 약점이 있다. 문재인은 고노무현대통령이 후광과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치 경험 부재와 확장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 손학규는 수도권 중도층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높은 인지도라는 장점이 있으나 2차례의 대선경선 패배와 당적변경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안철수는 야권 최고의 지지도와 안정적 개혁 이미지라는 장점은 있지만 대선을 치룰 정치 조직을 갖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결국 모두가 대선후보에 나갈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당선을 위해서는 모두가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 야권진영의 후보들은 상호 간의 경쟁보다는 박근혜와 비교하여 자신이 승리할 수 있는 강점을 부각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 야권대통합의 방식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야권후보의 경쟁 원칙은 분명하다. 그것은 박근혜와 경쟁하여 이길 수 있는 본인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경쟁이며, 상호 존중과 대통합이라는 대전제를 놓쳐서는 안된다.

이와함께 야권의 지지자는 상대 야권후보에 대하여 비방이나 감정적 차원의 공격을 자제하고 박근혜와 비교하여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갖는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려 노력해야 한다. 지금처럼 인터넷과 SNS 공간을 통해 감정적이고 노골적인 비방은 자신의 지지자에게도 야권진영의 2012년 승리를 위해서도 백해무익한 정치행위인 것이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진영과 대선후보들에게 바란다. 출마선언하자마자 내부 진영과 내부의 후보들에게 총을 쏘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몇 번 총구가 상대를 향하지 않고 내부를 향했다면 하루속히 그 방향을 선회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2012년 야권진영 대선승리의 첫 걸음이다.
덧붙이는 글 본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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