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대천공원 미화원에게 냉장고를

검토 완료

신병륜(sin1995)등록 2012.07.15 16:10
☛장산대천공원의 미화원들에게 조그만 쉼터를 제공하자.

1. 대천공원을 깨끗이 하는 미화원의 휴게소는 없다.
단지 가건물 그것도 화장실과 온갖 파리등 벌레와 냄새가 많이 나는 쓰레기 더미 바로 옆에 있다. 당연히 전기,수도는 없다. 이제 여름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장산에 올라와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것이고 필연적으로 화장실을 가게 될 것이다. 깨끗한 화장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줄을 쳐서 화장실을 매 시간 청소하지만 그들 자신은 쉴곳이 없고 물론 전기가 없어 마른반찬과 더운 날씨에 시어버린 음식을 먹을 수밖에 없다. 서있기도 힘든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지만 냉장고 하나 없기에 음식을 보관하기는 커녕 차가운 물 조차 너무 사치스럽다.

2. 그들도 해운대의 어엿한 주민이다. 그들에게 조그만 쉼터를 마련해 줄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이 편히 쉬지 못하고 더위과 땀에 지친 몸으로 또다시 화장실 청소를 하겠지만 등뒤로 흐르는 땀과 더운 날씨에 쉽게 지쳤을때 그들도 사람인지라 환한미소보다는 짜증이 앞설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면 일차적으로 이런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들이야 말로 주민들과 늘 호흡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꾼이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

3. 예산과 관리 때문에 그들에게 새로운 휴게시설을 만들어 줄수 없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단지 화장실의 창고안에 있는 조그만 냉장고 하나만 있어도 더위에 지친 몸을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집에서 준비한 조그만 반찬으로 허기를 해결할 수 있을것이다. 다시금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장산 대천공원에서 유쾌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들을 위해 더러운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만 배려를 해 주는 사람 냄새나는 구청을 보고싶다.

7월 6일 오전에 답장이 왔다.
1. 현재는 어렵다.
2. 입구초소 냉장고나 아이스팩가방을 활용하도록 하겠다.

7월 7일 오후에 장산에 올라갔다.

1. 입구초소에 갔다. 공익요원과 산림보호요원등 남자들이 늘 상주하고 있다. 물론 냉장고도 있지만 여자 미화원들이 입구초소에 가서 점심때 반찬을 가져오거나 무더위에 청소를 마치고 마음편히 시원한 물을 들고와서 마실수 있을까.. 내가 여자라도 낯선 남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 쉽게 들어갈수 없을 것이다.

이 답변을 쓰신 공무원께서도 그런 환경에 있다면 그렇게 할수 있을까.. 물론 해운대구청의 공원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수없이 많은데 특정 몇사람들을 위한 배려라고 한다면 어쩔수 없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최소한의 뒷받침을 해주어야 그들은 열심히 대천공원을 깨끗이 할 것이고 그것이 장산을 사랑하며 매일 장산에 올라오는 주민들을 위한 구청의 관심과 배려인 것이다.

2. 어제는 비가 왔다. 미화원휴게소에 올라갔다. 빗물이 안으로 들치는 것을 막고자 작은 천막을 설치했다. 물론 휴게소도 인가가 되지 않는 건물이다. 장산의 산불 방지예방을 위해 이동초소를 만들었고 그 초소의 기능이 사라져 산에서 주어와서 그것을 재활용 한 것이다. 그것마져 없다면 그들은 청소를 마치고 조금 쉴때 어디에서 잠시 쉴 수 있다는 말인가. 크고 화려한 휴게 공간을 말 하는 것은 아니다. 비올때 비라도 조금 막을수 있는 조그만 공간과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고 또다시 흐트러진 몸을 재충전 하여 화장실과 대천공원을 깨끗이 하게 할 사람들을 위한 구청의 배려는 너무하다 싶다.
다시금 한번 더 촉구한다.

7월 15일 해운대구청 게시판에 건의한지 7일이나 지났지만 답변이 없다.
답변이 오면 게재 할 것입니다.
첨부파일
DSCF8291.JPG
첨부파일 DSCF8291.JPG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