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소재 현곡외국인투자기업전용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역학교 위해 大門 활짝 열다

“텔스타-홈멜, 한국알박, TDK 등 청북중학교 진로체험 위해 기업개방”

검토 완료

김용문(dydansrla)등록 2012.07.20 14:56
유럽의 금융위기 등으로 산업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평택시 소재 현곡산업단지(외국인투자기업전용산업단지)에 입주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지역학교를 위해 기업의 구석구석을 모두 개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각계각층에서 1사 1교(1社1校) 맺기 등의 행사를 전개하고 있지만 형식에 그치는 곳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여러 가지 경영활동이 위축될 법도 하지만, 기업들은 진정한 나눔의 실천을 위해 산업단지 인근의 학생들에게 올바른 진로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현곡산업단지에 있는 약 30여 개의 외국인투자기업 중 독일계 자동차 정밀기계 제조사인 텔스타-홈멜(임병훈 대표이사), 일본계 LCD 관련분야 기계장치 제조사인 한국알박(백충렬 대표이사)과 전자부품 제조사인 TDK(쿠마가이 모토이 대표이사) 등이 이번 청북중학교 진로체험 행사에 기꺼이 동참 하였다. 이번 행사는 19일 오전 학교 내에서 시청각교육 등을 통해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텔스타-홈멜(주)임병훈 대표이사로부터 올바른 직업관 갖기 등에 관해 실질적인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1시간 동안 강연을 듣는가 하면,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여 명함을 만들어보는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교내 행사 후 학생들은 40여 명이 1조가 되어 이번 행사에 동참한 3개 기업의 실제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사무실에서 업무 중인 사회선배들의 모습과 기업 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직업과 진로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기도 하였다. 청북중학교 여정숙 교장은"지방의 작은 학교들은 도심의 학교들에 비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곳 청북중학교는 학교주변이 기업들로 둘러싸여 있어 외적으로는 척박해 보여도 실제로는 기업과 학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오히려 도심의 학교들 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기업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통상 첨단산업분야의 기업들은 정문을 통과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철벽보안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늘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대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하였다. 기업 체험에 나선 A군은"부모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있어 크게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제조를 하는 공장이라서 기름때와 소음 등으로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산라인을 직접 본 순간 먼지 하나 없는 공장의 내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동안 근무환경이나 대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제조공장에 취직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이처럼 깨끗하고 잘 정돈된 환경에서 첨단기계를 제작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라며 견학 소감을 밝혔다. 또한 B양은 사무실과 식당, 회의실, 휴게실, 숙소 등을 둘러보고"그동안 우리 학교 시설이 그 어떤 시설보다 최고로 좋다고 생각했는데 자유롭게 일하는 언니 오빠들과 깨끗하고 잘 정돈된 공간들을 보고 깜작 놀랐다."라고 말하며"직장에 취직하면 숨도 제대로 못 쉰다고 하던데 이곳은 너무 평온하고 자유롭게 일하는 것 같아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하게 되면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동행한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에서는 지난 6월에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사회공헌센터를 출범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이 지역사회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다른 기업들에게 전파하는 한편, 기업들이 더욱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문 센터장은"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정한 마음을 가지고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수많은 기업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투자유치의 긍정적인 기능이 사회 곳곳에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개인 페이스북에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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