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과 밀양에 '바람'이 분다

서울,부산지역 대학생 70여명 강정마을과 밀양 송전탑으로 실천단 활동 떠나. 고명우 서강대 총학생회장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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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산(ghtks7)등록 2012.07.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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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대강, 2011년엔 강정과 한진을 휩쓸었던 '바람'이 2012년에도 이어진다. 대학생사람연대와 서강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는 2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생명 평화의 바람' 실천단 일정을 떠난다. '생명 평화의 바람'(이하 '바람')은 대학생들이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국 곳곳을 순회하는 활동이다. 2010년에는 4대강 사업현장, 작년에는 제주도 강정, 부산 한진중공업, 경주 방폐장 예정부지 등을 방문해서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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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람'은 제주 강정과 경남 밀양으로 향한다. 제주 해군기지와 밀양 송전탑 문제에 연대하기 위해서다. 강정마을에선 2007년부터 6년동안 주민들이 싸워오고 있으며, 밀양에선 고령의 주민들이 한전에 맞서서 8년째 싸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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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실천단은 2일 아침,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출발하여 오후 7시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이후 강정마을과 제주도 일원에서 평화대행진, 생명평화의 백배, 올레길 순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일정 종료후에는 밀양으로 이동하여 주민간담회, 촛불문화제, 선전전을 통해 주민들과 연대활동을 벌인다.

이번 실천단의 기조는 '폭력 대 평화'의 관점이다. 기존 노동과 생태로 분리되어 있던 의제들을 '폭력'이란 기준 아래, 통합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바람' 실천단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재의(서울대 사회대 4학년)씨는 "유리되어 있는 생태의제나 노동의제가 아닌, 폭력 대 평화의 관점에서 다양한 사회 현안들이 서로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에 활동 틈틈이 '쌍용자동차'나 현재 불거지고 있는 'SJM'과 연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8박 9일의 일정 동안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고 기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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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람'에는 서강대를 비롯해 서울지역 6개 대학(경희대, 국민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한국외대)과 부산/경주지역 5개 대학(동국대, 동서대, 동아대, 부산대, 인제대)에서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과 서울지역에서 각 28일과 29일에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참가 학생 대부분이 참석한 오리엔테이션에는 평화 활동가인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의 강연도 열려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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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실천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사회에 널리 이슈화 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총 단장인 고명우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생명과 평화의 이름을 걸고 하는 활동이니만큼 돌아 보는 각지에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전하고 오고자 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정이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무엇보다 몸으로 느끼고 오는 기획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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