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선 머리에 꽃을 꽂은 '미친년' 이라 불리우는 인물들이 등장하곤 한다. 정신 질환자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은 정신병이 아닌 정신 지체 장애인이다. 하지만 정신병자라고 생각하는것은 흔히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나와는 다를거야. 너와는 다를거야. 우리와는 다를거야."라고 생각해야지만 안심할 수 있는 안도감을 갖고자 뒤따라오는 편견이다. 같은 일례로 당뇨병을 가진 사람이 실신을 해 병원에 오기도하는데 이건 그 사람의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있는걸 보여주지만 그 사람이 매번 그런 실신과 허탈을 반복하는것은 아니다.똑같이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환청,환각,우울증등으로 병원에 온다. 이건 그 사람의 도파민 과다분비로 이상이 있는걸 보여주지만 그 사람이 매번 그런 이상증상에 24시간 시달리는것은 아니다. 당뇨와 같이 호르몬 분비의 갑작스런 공격으로 발현되는 현상일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정신병을 앓는 질환자들이 항상 미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검거후 영산대교 밑에서 현장재현 중인 성폭행범 고종석 ⓒ 연합뉴스
◇고종석은 반사회적 인격장애(Psychopathy) 일까
전남 나주 성폭행 범죄자 고종석(23)은 8월 30일 오전 1시 30분경 전남 나주시 한 상가형 주택에서 아버지와 형제들과 잠자던 A양(7)을 이불째 납치해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했다. 키 175cm에 80kg인 고종석은 몸무게 35kg의 여자아동이 반항하자 구강으로 가슴, 성기, 볼, 팔 4곳을 심하게 물어뜯어 외상을 남기는 잔인함을 보였다. 성폭행으로 직장이 파열되고 신체 중요 부위가 5cm가량 찢어지는 심각한 외상을 입혔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권일용 경감은 고종석에 대해 "타인에 대한 배려나 자신의 행위로 인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유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매체에서는 고종석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재조명하며 성장과정에서의 결핍을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사건발생 당시 마셨다던 소주2병에 초첨을 맞추기도하며 아동포르노물의 심각성을 재조명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성폭행 사건으로 행위와 감정을 구별하는 작업을 해 본다면 그 전의 일례의 사건에서는 고종석은 절도죄로 벌금 전과가 1건 있지만 성범죄 전력은 없었다. 서로 운이 없어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고종석의 말로 보면 성폭행 이라는 죄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은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수사본부가 차려진 전남 나주경찰서는 2일 "고씨가 A양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의식이 없자 현장을 황급히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밝힌걸로 고종석은 살인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죄라는 영역으로 구분짓고 있는것이 밝혀졌다
성인의 힘에 아이가 압사당해 정신을 잃었을때 그의 심경으로 미루어 행위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가치에 초점을 두고 보면 도덕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에 대한 죄의식은 있었다. 의식이 없어지자 도망쳤다는 자백을 한것을 보면 확실해 진다.
◇고종석은 정신이상자가 아니다
일반 지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보다는 머리회전이 약간 안되는 성에 관한 윤리 의식을 던져버린 어쩌면 우리 주위에도 흔히 있는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그는 정신병자가 아니라 우리 옆집에 살 수 있는 그런 사람 중 자기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패한 사람 중 하나이다. 이런 사람을 무작위로 정신질환자로 몰고 가서 선량한 시민으로써 나와는 다른 사람일거라는 안도감을 얻지 않아야 할것이다. 그래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 일도 하지 않아야 할것이다. 그리하여 전남 나주 성폭행 범죄자 고종석(23)은 성장과정으로 인한 불우한 가정사나 반사회적인격장애같은 정신질환을 빌미로 형량이 낮춰지는 즉 감형되는일 자체가 없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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