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 A16블럭 롯데 캐슬의 도덕적 해이

사기분양에 피해

검토 완료

이성우(lsw1017)등록 2012.09.07 11:38
2009년 파주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큰 난관에 직면해 있었다
미분양 속출과 분양가 인하!
이로 인해 기존 입주자와의 갈등이 문제가 되었고 그 즈음 미분양 물경이 전국 부동산 시장을 강타했다.
부동산 부흥기를 지나 갑작스런 쇠퇴로 인하여 일각에서는 일본의 부동산 위기가 우리나라에도 닥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부동산 시장은 점차 냉랭해 졌다.
이러한 운정지구의 부동산 시장의 하락은 인근 덕이지구의 허위, 과장 광고 분양에 영향을 받아 더욱 심각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파주 운정지역에 믿기지 않을 거대한 바람이 불었다.
소위 명품,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불리우던 롯데캐슬이 A16블럭에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소식이 었다.

당시 운정지구에서는 A14블럭이라는 호수공원 조망권 단지와 A16블럭이 호수와 인접해 있었지만 LG디스플레이의 사원주택 부지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대원건설이 매입하여 분양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롯데캐슬이 공동시공자로 나섬으로 인해 운정지역의 분양 시장은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정책과 명품브랜드의 결합, 그와 더불어 일산 호수공원보다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이와 비견된다고 알려진 호수공원, 입주시점에 개통된다고 선전되어진 A16블럭 인근 야당역, 2,190세대의 다양한 평수를 보유한 대단지라는 요소는 지역 주민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한 유혹이었고 마침내 장롱에서 잠자던 청약통장을 꺼내게 만들었다.

그리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오픈한 모델하우스!

마치 소비자를 우롱하는 듯한 명품과 다른 인테리어, 동일 평수보다 적은 주거공간, 조잡하기 그지없는 실내구조에 많은 실망을 하였지만, 롯데캐슬이라는 명품브랜드와 야당역, 호수공원 등의 유혹은 이를 상쇄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로인해 시작된 A16블럭 분양은 45평과 50평형의 일부를 제외하고 24평에서 39평까지 대부분 1차 분양에서 마무리 되었고 2차와 3차 분양을 통해 당시 건설사에 남을 99.3%의 경이로운 분양률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분양자의 기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산히 부셔졌다.

계약 시점에서 조차 알려주지 않은 당시 공동시공으로 소개되어 분양받았던 아파트는 롯데동과 대원동으로 구분되어 안내하였고 이에 분양자는 사기 분양을 알고 분통을 터트려야 했다.
하지만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 계약에 서명을 한 이후에는 이를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있었다.

당시 A16블럭의 인기를 갸름할 수 있는 것으로 입주예정자 카페를 들 수 있는데 회원의 수가 2천명이 넘고 실계약자로 확인된 회원의 숫자만 천여명에 이를정도의 관심을 나타냈다는 것으로 보아 설명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입주시점에 개통된다고 소개된 야당역은 운정3지구 보상 문제에 발목이 잡혀 그 개통시기를 갸름할 수 없는 지경이었고, 이후 입주시점에 부분 개통한 가온호수공원은 자연 생태 호수공원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홍수방제용 호수로 실개천에 불과한 정도의 규모였다.

이러한 거짓과 허위 과장 광고로 일관된 현실은 입주민의 내집 마련의 꿈을 기만하고 돈벌이에만 연연하는 건설사의 도덕적 해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이들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음에는 시공사에 대한 입주민의 처절한 노력과 이로 인한 시공사와의 갈등을 다루고자 한다.

필자가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올바른 가치 실현에 있다.

60년대의 기업은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취급하였지만 점차 변화해가는 소비자의 모습과 사회적 문제로 인하여 기업의 도덕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더욱 심도깊게 다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러한 것이 무시되고 있다.
파주운정 A16블럭의 문제가 이러한 건설사의 도덕적 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큰 문제이기에 좀 더 심도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 첨부된 캐슬&칸타빌의 분양사이트는 최초 야당역에 대한 광고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입주민의 항의와 소송 등을 통해 슬그머니 취소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뀌어져 있슴.
첨부파일
캐슬&칸타빌광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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