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회견을 들어보니...

사회에 환원하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를 기대한다.

검토 완료

강지우(yes4456)등록 2012.09.20 17:01
19일 안철수 원장의 대선에 관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3시가 못되어 때마침 버스 안이어서 스마트폰을 켰다.
내 옆자리에 신사분이 나를 힐끔 보며 안철수 기자회견이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니
그분도 다급하게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끼더니 유심히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마음속으로 '아 사람들이 안철수 원장에게 관심이 있구나'라고 느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 많은 사람이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울렸지만,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났다. 특정 편을 드는 것도 아닌데 이 말이 진정성으로 와
닿았던 모양이다. 편안하고 담백한 문장과 어조도 듣기 편했으며 흔히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고성과 주먹을 불끈 쥐는 몸짓 또한 없어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인두로 지지듯 명료하게 다가왔다.
"저는 안랩의 남은 지분 절반도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라는 말도 감동이었고 인상 깊게 들었다.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도 이젠 양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간단한 문장이고 아주 쉬운 화법이기에
그가 회견문에서 주장한 진심의 정치 첫발을 많은 사람은 공감하지 않았을까.
특정 정치인과 비교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말의 뉘앙스는 중요한 말일수록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이는 중요한 선언이다.
당선된다면 분명히 사회환원을 해주길 당부드린다.
이 같은 선언이 한국 사회의 탐욕 구조를 좀
허무는데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다.
기득권 구조로 낡은 산업시대 구조로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구조가 아닌
사회환원의 구조로 이야기하면
정치나 경제의 지향점이 보이기 때문이다. 독식, 패거리 구조로 인식하니
내 것 네 것을 놓고도 이전투구처럼 하는 꼴이란 정말 볼썽사납다.
사회환원 구조는 그걸 넘는 화평의 구조이다.
그게 현실화될 때 통합의 정치, 나눔의 경제가 가능할 것이다.
국민 절반을 적으로 대치시키고 무슨 통합이냐고 반문했는데 정말 옳은 말이고 그래서
의미가 진지하게 다가온다.
집토끼니 산토끼니 하는 정치공학의  산법을 혁파하겠다는
그의 출마선언에서
사회환원을 유심히 지켜보아야겠다.
그동안 여러 말도 많고 입방아에도 오르내렸지만 대선 회견하는 안철수 원장의 말을 직접 들으니
우리 언론들이 자기 입맛대로
안철수를 놓고  요리했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
그는 충분히 권력 의지를 국민과 함께 가자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그렇습니다. 미래는 지금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우리 미래는 지금이기에 더 희망이 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