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수라는 상상도-진화론의 첫째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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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오(kierkeka)등록 2012.09.21 12:06
계통수에 대한 정의는 이렇다.
- 동물이나 식물의 각 종류를 진화해 온 차례대로 계통을 지어 그 관계를 나무에 비유하여 나타낸 그림.
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보자면, 현재 지구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데, 이 생물들은 먼 옛날에 공통의 선조인 한 종류에서 2∼3종류가 갈라져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조류는 파충류에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 생존하는 도마뱀이나 뱀 등이 진화해서 지금의 새가 된 것이 아니라, 파충류와 조류의 공통의 선조라고 생각되는 그 무엇으로부터 분리되어 각각 다른 진화의 길을 걸어왔고, 지금은 서로 닮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파충류에서 조류로 진화했을 거라 믿으면서도 현존하는 도마뱀에게서 진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적자생존의 원칙 때문이다. 현재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은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모두가 진화에 성공한 존재이기 때문에 동등 자격이다. 어느 쪽이 어느 쪽보다 진화단계에서 앞선 조상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상상하거나 추정해보려 하는 순간 적자생존이라는 진화의 대원칙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화론자들은 결코 원숭이가 사람의 조상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한다. 진화론을 잘 모르는 자들이 만들어낸 말이라는 것이다. 원숭이는 사람과 같은 조상에게서 각각 진화 온 것이지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적자생존의 원칙에 부합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사람과 원숭이는 무엇으로부터 진화해 왔을까? 아무도 모른다. 왜? 아무도 본 적이 없으니까. 그러다 보니 진화론자들도 진화의 증거를 말하거나 주장할 때면 원숭이와 인간을 비교해가며 언급할 수밖에 없다.

진화론자들이 열심히 땅을 파서 이빨, 턱뼈 쪼가리, 다리 뼈 조각 등을 찾아서 이를 근거로 인간이 진화해온 조상 동물을 만들어 보려 애쓰지만, 그렇게 찾아낸 뼈 조각이 인간이 진화 해온 조상임을 주장하는 단계에 가서는 그 뼈조각이 원숭이에 가까우냐 인간에 가까우냐를 따진다. 만일 원숭이는 인간과 전혀 별개의 진화 경로를 통해서 왔다면 인간의 조상을 말함에 있어서 원숭이를 들먹이는 것이 설득력이 있는가. 그 뼈조각이 인간이 진화해온 조상임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원숭이의 공동 조상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근데 그게 공동 조상이라는 것은 어찌 알 수 있을까. 원숭이와 인간의 중간 모양이라서? 시간적으로 앞선 것으로 추정이 되어서?

계통수라는 나무의 뿌리 부분에는 원시 세포가 있다. 이 원시 세포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가 발견하는 단세포 생물은 이미 진화를 통해 적자생존하고 있는 것이기에 모든 생명체의 뿌리인 원시세포가 될 수 없다. 만일 현존하는 단세포 생물을 보고 원시세포라고 주장한다면, 적자생존이라는 원칙이 무너지고 만다.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세포(적자)가 굳이 진화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생존하지 않는, 무엇인지도 모를 원시세포로부터 진화해서, 지금 생존하고 있는 단세포 생물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군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계통수라는 나뭇가지의 끝에 있는 동식물은 현존하는 생물들이다.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진화해서 살아남았다는 결과물이다. 그러나 뿌리에 있는 원시세포로부터 줄기, 작은 가지, 가는 가지로 이어지는 중간 경로에 있다고 진화론이 주장하는 생물들은 현존해서는 안 된다. 적합하지 않아서 진화를 당했고 사라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 생물들이 어떤 모양이었고,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 단지 진화론자들이 알려 주는 내용은, 뭔지 모르나 진화의 단계에 따라서 뿌리부터 줄기와 가지에 해당하는 곳곳에 알 수 없는 생물이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믿음)뿐이다.

계통수라는 나무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화석이다. 이제까지 진화의 과정에서 사라져 버렸을 무수한 생물(돌연변이)들에 대한 화석들이 쏟아져 나와서 계통수의 곳곳을 채워주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다. 물고기가 육상동물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라고 크게 떠벌여졌었던 실리캔스 화석(4억 년 전의 지층이라 추정하는 곳에서 발견)도 오늘날 바다에서 포획됨으로서 진화하기 이전의 조상이라 말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생존하고 있는 생물이기에 그렇다. 

시조새 화석은 한때 공룡과 조류 사이에 '잃어버린 고리'로 분류되었다. 그러다가 고대 새로 간주되었고, 다시 공룡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이제 또 다시 새에 속하는 것으로 번복되고 있다. 몇몇 진화론자들은 시조새를 진화의 중간 단계의 생물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이빨, 날개 발톱, 긴 꼬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은 다른 멸종된 새나, 살아있는 새들에게도 있는 현상이다. 아직도 교과서나 박물관에서는 시조새를 파충류에서 진화하는 단계의 전이형태 생물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나, 시조새는 새의 진화론적 조상으로서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시조새 화석을 함유한 지층보다 더 오래된 지층에서 까마귀 크기의 완전한 새와 네 날개를 가졌던 멸종된 새의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조류의 연결고리로 보여지는 화석(간수스 유메넨시스)을 미국과 중국 고생물학자들이 발견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간수스 화석은 1억년 전 공룡들과 같이 살았으면서도 오늘날의 새와 너무도 비슷하다. 물갈퀴 발에 보존되어진 피부는 지금의 수생조류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미세 구조를 갖고 있다(National Geographic.com). 놀랄 만큼 현대적인 조류로 보이는 그 화석은.... 현대 조류들이 비행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비행할 수 있었다(GeoTimes.org). 연결 고리가 아니라, 그냥 새의 한 종류라고 하는 게 맞다는 얘기다.

레바논의 백악기 암석에서는 문어 화석이 발견되었다. 그 때문에 문어의 출현 연대는 9500만 년 전으로 수정되었다. 문제는 이 화석 문어가 오늘날의 살아있는 문어와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이다. 1억 년 가까이 문어는 진화 없이 존재하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오리너구리 화석은 1천5백만 년 전의 것이었다. 그런데 2007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새로운 오리너구리 화석은 무려 1억1천2백만 년 전의 것이었다. 진화론에 의하면,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이보다도 훨씬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하게 진화되었다. 그러나 이 오리 주둥이를 가진 포유류는 진화를 거부한 채, 그 오랜 세월을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왔다. 
도롱뇽 화석은 1억6천만 년 전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살아있는 친척 도롱뇽들과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여, 도롱뇽의 해부학적 진화가 1억년 넘는 기간 동안 완전히 정지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큰도마뱀 (Tuatara)은 2억1천만 년 전에 출현했다가 백악기 이후에 멸종한 것으로 추정하였었으나, 최근에 뉴질랜드에서 살아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처럼 수억 년 동안 진화 하지 않은 채 생존해 온 생물들은, 진화의 계통수라는 족보 그림이 상상화에 불과한 것이라는 의혹에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질기게 발목을 잡고 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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