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에 총성없는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 상대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 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지금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적군의 전력(戰力)을 파악하는 정보력, 군대 조직내의 내부결속력, 식량,물자와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다. 손자병법에서 손무는 '군대를 이동시켜 적을 상대할 때는 고지를 오르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산을 넘고 골짜기에 의지하며, 덤불을 보고 높은 곳부터 선점 하라'고 말했다. 이 말은 눈앞에 적군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진격하여 싸우지 말고, 적이 처한 상황을 잘 판단하고,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파악한 후 지리적 요소를 활용하여 전투를 하라는 말이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경쟁국가가 우리에게 무역의 장벽을 열고 자유무역 협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고도의 전략과 전술이 숨겨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을 너무 쉬운 상대로 여기고, 경쟁의 준비를 하지 않은 채 협정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과의 협정이 체결되면 농업분야는 한미FTA의 2배 이상 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에 미치는 피해를 경시 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정책이다. FTA 체결이 마치 정부의 치적(治績)인 것처럼, 남발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 이다. 지금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위험한 중국산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되어 국민의 식탁에 올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악덕 유통업자에 의해 소비자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는 판로가 막혀 많은 손실을 보는 피해를 입고있다. 중국산으로 인해 국내산 농산물도 소비자에게 불신과 외면을 받아, 설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이것은 단순히 농업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전체에 막대한 피해와 손실을 끼치는 중대한 문제 이다. 품질이 형편없이 낮은 중국산 농산물에 밀려 국내 농업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수 많은 농업인들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포기하는 사태까지 예견된다. 미국에 비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은 지금 한국의 시장을 함락하기 위해, 한국과 위도상 기후가 많은 과수,채소,곡류를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에 대해 너무 무지(無知) 했다. 국내의 농업상황과 농업인의 현실을 외면한 채 자유무역 협정이 장미빛 청사진인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것은 진실을 속이는 지록위마(指鹿爲馬)와 같다. 아군의 상황이 전쟁을 하기에 부적합 할 때는 적군과의 전투를 피하고, 경계와 방어에 중점을 두고 전열(戰列)을 정비하고, 다시금 전투력을 향상시킨 후 전투에 임해야 한다고 손자병법에서 강조하고 있다. 지금은 우리의 성문을 열고 싸울 때가 아니라, 오히려 굳건히 잠그고 성이 함락 당하지 않도록 지켜야할 상황이다. 세 번의 초강력 태풍으로 초토화된 들녘에는 농민들의 통곡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다시 재기할 작은 희망 마져 빼앗긴 절망에 잠긴 민초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한중FTA를 강행 하는 것은 민족의 자주권과 자존심을 내주는 것이다. 우리의 식량주권과 안보는 한 번 강탈 당하면 다시는 되찾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우리 농산물 애용 #농촌사랑 #식량주권 #식량안보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