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책 『그 남자 문재인-함께 만드는 세상』

[서평] 문재인의 인간됨과 그의 비전과 정책, 60명의 학자가 논하다

검토 완료

서영석(du0280)등록 2012.09.28 09:16
정치입문을 한사코 거부해오던 문재인 후보가 그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운명'의 그날을 90일 남겨 둔 오늘, <담쟁이 포럼>에서 『그 남자 문재인』이라는 제목의 책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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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바로 이 나라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문재인이 우리 역사의 선택이어야한다고 믿는, 그를 사랑하고, 그가 있어 행복한 많은 사람들 중에서, 60명, 한국의 지성계를 이끌어가는 특급 필자들이 만들어 낸 책이다.

이 책 말미에 기획자 서영석 선생의 기획후기를 보면, 이 책의 기획의도는 문재인 후보가 실제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떻게 나라를 운영해 나갈 것인지 미리 보여주는 것, 진보개혁진영의 집권 로드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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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제목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그리고 유시춘 선생의 머리말에서 썼듯이, 이 책은 문재인 후보가 집권했을 때 어떤 철학과 비전에 기초하여 어떤 모양의 정책을 구사할 것인지, 어떻게 국민의 보다 행복한 삶을 기획할 것인지를 안내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인으로서의 인간 문재인, 그의 됨됨이, 그가 어떤 공익적인 삶을 살아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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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 가지 모두에 성공했다. 그래서 이 책은 정말 특별한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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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로 나뉜 이 책은 제2부, '문재인의 비전'에서, (다시 유시춘 선생의 표현을 빌리면)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에 대한 '문재인의 해법을 총론으로 살펴보고' 있고, 3부 '문재인의 정책'에서 공평과 정의, 선장분배환경의 선순환, 복지국가의 꿈, 일자리 혁명 등 4개영역에 재벌개혁, 검찰개혁, 조세정의, 양극화, 교육개혁, 인권, 소통에서 주택, 보육, 건강, 남녀평등, 비정규직, 최저임금, 중소기업육성에 이르기까지 총 29개 정책 세목별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2부와 3부에 33명의 학자와 실천가들이 필자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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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의 글은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사회"로 가는 문재인의 다섯 개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지난 5년이 잃어버린 5년이라기보다 진보의 철학과 실천에 성찰과 내공을 쌓아 온 5년이었던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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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 하나가 구체적이고, 최근 자료로 업데이트되었고, 2008년 이후 지난 5년 동안의 세계적인 동향까지 담아, 진보의 정책논리가 강화되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정책들이 단순히 망라된 것이 아니라 이들을 꿰는 '진보'의 철학적 일관성이 강화되었고, 진보개혁의 청사진으로서의 완성도도 한층 높아졌음이 느껴진다. 이 책은 정책 전문가들에게 중요한 필독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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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책의 특별함은 1부, '인간 문재인' 에 있다. 1부가 이 책을 정말 특별한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싶은 책으로 만들었다. 문재인 시대에 펼쳐질 비젼과 정책은 전문가들에게는 개념과 단어 하나하나의 선택이 중요하고, 문제를 보는 시각, 역사관, 세계관, 논리적 일관성과 체계성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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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말이나 청사진보다 실천이 중요하고, 약속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그래서 '믿어도 될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의 제 1부 인간 문재인은 2부와 3부에서 문재인이 말하는 비젼과 정책을 문재인에게 믿고 맡겨도 될까라는 궁금증에 답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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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 1부에서 27분이 말하는 인간 문재인은『문재인의 운명』못지않은 감동을 전한다. 많은 사람이 이미 『문재인의 운명』을 읽었을 것이다. 27개 명문장의 옥고로 스케치된 이 책 속의 문재인, 그의 됨됨이와 품성은 『문재인의 운명』에 입체감을 더해주며, 믿어도 될 사람, 아니 믿어야할 사람이라는 확신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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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 변호사의 러닝셔츠, 사법연수원 차석졸업(조국), 신선성당 터주대감 할머니, 미스강(송기인신부), 한겨레신문 부산지사장 시절, 특전사 교육장교 이야기, 동의대 사건, 해직교수 복직을 위한 특별법 이야기, 아파트 이웃 친구, 고등학교 동창, 사법연수원 동기, 모든 이야기들이 너무나 친근한 인간 문재인으로 다가오게 하고, 술수나 요령과는 거리가 먼 사람, 신중, 절제, 솔직, 겸손, 원칙이 몸에 밴 신사 이미지를 확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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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읽는 사람을 정말 감동시키는 것은 신중하고 절제된 그의 가슴속에 응축된 식지 않는 뜨거움이다. 그 뜨거움이야 말로 그를 믿게 하고 존경하게 하는 감동의 진원지인 것이다. 그 뜨거움, 그 치열함에서 우리는 이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원칙을 끝까지 지키고 마침내 실현해내는 성공적인 대통령『그 남자 문재인』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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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로 가는 다섯 개의 문을 열 그의 '운명'이 바로 우리 시대의 '운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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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덧붙이는 글 *이 글은 이혜경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가 9월1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 서평을 글로 옮긴 것입니다. 이혜경 교수의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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