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월드컵서 대표팀 첫 金

대한민국, 4개의 금메달 중 3개 휩쓸어

검토 완료

정인영(inyoung0714)등록 2012.10.22 08:36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표팀 에이스로 떠오른 심석희(오륜중) ⓒ 정인영


여자 쇼트트랙의 뉴 에이스 심석희(오륜중)가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대표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51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팀동료인 조해리(2분18초300)와 중국의 리 지안루(2분18초350)를 가볍게 제쳤다.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심석희는 셋째 날 1000m(2)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지구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심석희는 2012 세계주니어선수권과 유스동계올림픽을 석권하며 일찌감치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각광받았다.

한국은 이날 심석희 외에도 추가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둘째 날 걸린 총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따는 성과를 올렸다.

남자 1500m 결승에 나선 노진규(한국체대,2분14초588)와 곽윤기(서울시청,2분14초813)는 찰스 해믈린(캐나다,2분14초871)을 3위로 밀어내며 각각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노진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1500m석권'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여자 1000m(1)에서는 1분30초440의 기록으로 이소연(단국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같은 종목 남자부에서는 김병준(경희대,1분25초040)이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한편 계주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조 2위를 차지한 중국(6분47초498)을 20초 가까이 따돌리며 6분31초054의 기록으로 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여자대표팀 역시 4분08초695의 기록으로 무난히 결승에 안착하여 일본, 중국, 캐나다와 함께 금을 다투게 됐다.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후 5년 만에 개인종목에 출전한 안현수는 1500m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전체 7위에 그쳤다. 안현수의 메달 획득 도전은 셋째 날 열릴 1000m(2)로 미뤄졌다.

둘째 날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 대표팀은 셋째 날 이한빈(500m)과 노진규, 곽윤기, 김윤재, 조해리, 김민정, 심석희(이하 1000m)를 앞세워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아이스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