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50일도 채 남지않은 지금.18대 대선의 모든 관심사는 안-문의 통합 여부로 귀추되고 있다.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면 단일화를 밀어붙이는 문 진영에 반해, 11월10일 정책발표 후로 논의 시점을 늦추고있는 안 캠프.단일후보를 선출하는 과정도 경선을 통하느냐 여론조사를 통하느냐 등 각자 유리한 방향의 노선을 계획하고 있어 야권후보의 단일화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인 모양새다. 국민들에게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이슈인데도 말이다.하지만 이렇다할 공약이나 정책없는 네거티브 공방은 너무 지루했고, 표심얻기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던 시간이 남은 시간에 비해 너무 길었기에, 뜨겁던 대선의 열기는 대선이 더 가까워진 지금 오히려 식어가는듯 하다.안후보는 2030세대로부터 종교적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있고, 그것을 무기로 민주당의 개혁을 요구했으나, "이제와서 그게 되겠냐"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가진 유권자 수도 적지않고, 심지어 "그러려면 진작에 안교수가 정치판에 뛰어들었어야 했다"라는 볼맨 소리가 안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의 포럼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누가 뭐라고 해도 18대 대선의 가장 뜨거운 이슈 안철수.그를 지지하는 세력도, 그를 지지지하지 않는 세력도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안철수다.야권이 통합해도 박후보를 이길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철수의 행보에 따라 야권이 승리할지 못할지가 결정된다고 믿기에 이번 대선의 투표함은 이미 안철수의 손에 들려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이처럼 관심을 받고있는 안후보지만, 정작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를 맹신하는 충성지지자 외에는 안후보가 참신하다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한표를 줘볼까?" 정도에 그치는 지지자도 생각보다 많다.2030세대가 인터넷이나 SNS를 주도하고 있고, 매체의 특성상 여론를 점령하기 쉬운 잇점으로 표출되어지는 안후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을뿐, 실제 유권자층의 3분의 1도 안되는 이들의 힘만을 믿고 "뚜껑을 열어 보았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수도 있는 것이다.안후보는 국민이 원하면...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누가 단일화 후보가 되던지, 이미 야권단일화는 국민에게 기정사실화 되어있고, 안철수 맹신자를 제외한 대다수 유권자들의 필요충분 조건이다.이처럼 분명한 명제를 놓고 대체 어떻게 표현되어야지만 "국민이 원한다"라고 느낄것인지 단일화를 원하면서 지켜보는 이들로서는 답답할 뿐이다.언급했다시피 많은 수의 유권자들은 "안철수를 찍어볼까?"라는 생각이며, 기존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이 마치 개그 프로그램에서 "혹시나 하구...ㅋㅋㅋ"라며 썩소를 날리는 모습과도 같다.분명히 엄청난 "관심"을 받고있는 안후보.하지만 관심과 선택은 다르다.국민이 원하면...이라는 애매모호한 방어막 속에서, 실체를 알수없는 여론과 SNS만을 빋고 언제까지 머무를지 알수 없지만, 그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안후보를 쳐다보며 "혹시나 하던..." 표들은 그의 투표함에서 빠져나올수도 있다. #안철수 #단일화 #문재인 #SNS #대선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