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
이것이 기존 정당과 정치인에게 국민들이 보내는 준엄한 경고다.
이게 바로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 강병국
안철수 문재인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 2대 정당인 민주통합당의 정당 후보니까 지지율이 당연하지만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가 이처럼 높은 국민 지지를 받는 것은 분명 상식적인 상황은 아니다. 안철수 후보의 정계 출사표라고 할 수 있는 책, 선택을 통해 우리의 정치 미래를 살펴보자.
안철수의 생각은 특별한 책이다. 대통령이 되고 싶은 후보가 자신의 생각을 적은 지극히 상업적이고 목적적인 책이지만, 이 책은 정당도 없는 대선 후보가 자신의 생각을 직접 국민들에게 알린 책이며, 정책도 알 수 없던 정체불명의 후보들이 정당을 뒤에 엎고 대통령이 되는 작금의 세태에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대선에 맨몸으로 뛰어든 안철수의 용기를 보여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솔직히 특별한 내용도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들과 정책들을 분류해서 나열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복지, 정의, 평화는 항상 들어왔던 내용이다. 그래서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 지극히 상식적이라는 사실이 실상은 너무도 감동적이다. 그간 우리에게 상식적인 정치인이 있었는가? 상식적인 대통령이 있었는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국가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결코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은 국민을 보호하고, 정의와 평등, 법과 질서를 지킬 수 있는 상식적인 대통령이다. 그 동안 국민들은 슈퍼맨급 대통령을 기대해왔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정도의 경제력과 문명을 가진 국가에서 상식적인 대통령만으로도 얼마든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돈이 많건 적건 간에 죄지은 놈들은 벌 받고 감옥가는 사회, 부정과 부패가 사라진 사회, 강자와 약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자유가 있는 나라는 모두 지극히 상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간 정치인이라서, 재벌이라서 이런 상식의 테두리 밖에 있던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죄지은 재벌들이 감옥에 간 사람들이 없다는 거, 정치인이 거짓말을 하고도 뻔뻔하게 자리를 유지하며 떵떵거리는 거, 공직자가 부정과 부패를 일삼고, 떡검 개검 색검 등, 입에 담기도 민망한 검사들이 무소불위로 설쳐대는 거, 노동자와 농민이 생업을 팽개치고 거리고 나가고 있는 이 비상식적인 상황은 모두 정치인과 정치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는 생각이라는 책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상식에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옳다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르게 지켜지는 것이 바로 상식이다.
안철수는 의사, 교수, 사업가, 그리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마지막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한 지극히 상식적인 생각과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세상을 바꾸겠다는 용기에서 출발한다.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것에는 반대한다. 지난 이명박 정권하에서 보여준 민주통합당의 모습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치가 떨린다.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권의 실질적인 이중대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위해서 일해 왔다. 노동자들이 분신하고, 농민들이 자살하고, 철거민이 옥상에서 타죽을 때, 그들은 오로지 표만을 바라보면서 국민을 속이고 기만했다. 그 절정이 바로 이번 총선이다. 국민들이 올바른 선거를 치루라고, 그러면 승리한다고 목이 터져라 외쳤지만, 그들은 부정한 자, 무능력한 자들은 후보로 내세우며 공천 잡음에, 자살에, 비리에, 무정책으로 오로지 권력만을 탐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총선에서 패했다. 국민들의 실망감과 배신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당내 경선에 나오겠다고 경남도지사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 정책도 없고, 전략도 없는 무능한 당이며, 더 이상의 존립 이유가 전혀 없는 쓰레기당이라는 사실이 지난 오년간 충분히 증명되었다. 더 웃긴 것은 이런 사태에 책임지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며, 지금의 민주통합당을 만든 쓰레기같은 정치인들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후보가 아무리 뛰어나도 주변에 쓰레기 정치인으로 포진한 민주통합당이 있는 한, 제대로 된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 때 그 실체를 보았다. 민주통합당에 국민은 없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민주통합당은 자정능력을 상실한 쓰레기 당이다.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명목상 변신할 동안, 민주통합당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으며 국민들의 열망을 외면했다.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가 무소속의 안철수 대선 후보와 대등한 지지율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반성하는 민주통합당 정치인을 본 적이 있는가? 결코, 안철수 후보가 잘나서 지지를 받는 것이 아니다. 민주통합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는 믿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을 믿을 수는 없다. 그간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민주통합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는 아무 것도 검증된 것이 없다고 한다. 무능과 부패가 검증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보다는 차라리 아무 것도 검증되지 않은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이 훨씬 더 과학적이고 상식적이다.
사람들은 안철수의 선거 공약이 믿덥지 못하다고 한다. 그간 대통령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이 실천되었더라면, 대한민국은 세계최고의 선진국이 되었을 것이다. 선거 공약은 공약일 뿐이다. 오히려 국민들과 소통하며,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유연하게 공약을 수정하고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진짜 정치인이 필요하다. 국민을 위하는 마음과 소통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적어도 안철수는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기존의 정치인과는 다를 것이며, 그럴 확률이 훨씬 높다.
민주통합당은 그간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해서 이런 행태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민주통합당, 새누리당 어느 당이 정권을 잡아도 국민을 위한 정치는 없을 것이다. 그럴 바에야 새로운 정당, 새로운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기존 정치인과 정당에게 국민들이 주는 준엄한 교훈이다.
국민의 힘으로 만든 새로운 정치 혁명이다.
국민들은 안철수 후보에서 실날같은 희망을 보았다.
그의 출사표인 생각이라는 책을,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이 쓰여있는 이 책을 증거로 삼아서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켜보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진정한 정치 혁명이며, 정치를 개혁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실천되는 것이다.
기존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안철수는 꼭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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