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공간

검토 완료

김영해(kiminorg12)등록 2012.11.19 14:32
우리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 공간을 가지기를 원하고 또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본인이 생리적으로 정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가로 세로 3m라고 가정합시다. 그 범위 안으로 다른 사람 특히 모르는 이성이 접근하면 위험을 느끼겠지요. 그래도 계속 밀고 들어오면 비명을 지르거나 밀어내는 행위를 할 것입니다. 예외적으로 키스를 나눌 정도로 사랑하는 젊은 남녀나 성행위를 즐기는 부부 그리고 젖을 먹는 아기들은 최대한 가까워지려고 하겠지만. 옆 사람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냄새도 맡아야하고 그나마 젊은 여자의 화장 냄새라면 견딜 만하지만 그리고 내릴 때에도 억지로 비집고 나와야하니 매일 이런 일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젊은 여자들에게는 진짜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게 붐비는 틈을 이용하여 젊은 여자의 몸에 일부로 부비는 일도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대도시 서울의 현실이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이유 없이 남을 헤치는 이른바 묻지 마 범행도 점점 증가할 것이고 욕구불만을 해소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성희롱 성범죄 역시 증가할 것입니다. 만원버스나 지하철에서 시달리지 않으려면 자가용을 이용하여야 하고 실제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한 환경오염 즉 스모그 산성비 지구 온난화 등은 말하지 않겠지만 너도 나도 차를 몰고 나오면 거리가 주차장이 되어 속도가 느려지며 안 그래도 급한 민족인데 이렇게 천천히 많은 차들 속에서 운전해야 하다니 이것 역시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고역을 없애나가는 일에 정치인들이 우선 관심을 가지고 여러 실제로 유용한 시책을 (현장 사정을 무시한 즉흥적인 계획은 오히려 혼란을 부추깁니다.) 입안하고 시행하여야 하며 직장에서도 출근시간을 다르게 조정하여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시간을 조절하여 조금 일찍 나오거나 조금 늦게 나와 (노동조합에서 근무시간 조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가능) 출근시간이 혼잡해지지 않도록 그리고 승용차 함께 타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도 필요하면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서울 면적이 605.25km2이고 개인 공간이 9m2인데 계산하기 좋게 600km2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개인 공간을 10m2으로 하면 최대 인구가 6만 명이 나옵니다. 당연히 이것은 언제나 서로 비비고 부대기면서 살아가야 할 숫자이므로 실제로 쾌적한 생활을 누리려면 훨씬 적어야 하겠지요.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의 서울인구인 일천만 명은 너무 많습니다. 500만 명 이하로 유지하여야 할 것인데 이러기 위해서는 지금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생활 편의 시설을 지방으로 분산시켜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 여기에는 공감하지만 필자 자신도 고향을 떠난 지 40년이 넘도록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것 역시 정치권에서 우선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지요.
대장균 이야기를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최대로 1024마라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배지에 영양분인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대장균 한 마리를 심으면 대장균은 20분에 배로 증가하므로 2의 10승인 1024 마리가 되려면 200분이 소요됩니다. 즉 200분 후에는 모든 대장균들이 꼼짝할 수 없는 처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180분 후에는 512마라 즉 배지의 반이 대장균으로 채워지게 되므로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점에서 대장균들 아무도 20분 후에는 포화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 인간의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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