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내년부터 유니폼 바꿔 입고 뛸 듯

구자철의 소속팀인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접촉중인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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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헌(ya500won)등록 2012.11.21 19:37
지동원(21)이 내년 시즌부터 유니폼을 바꿔 입고 새롭게 출발할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 선덜랜드 소속 지동원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지동원의 에이전트사인 C2글로벌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임대를 위해 아우크스부르크를 포함한 몇몇 구단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2글로벌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구단들 간에 이야기가 오가는 정도"라며 "이달 말이나 12월 초 정도면 협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선덜랜드에 스티븐 플래처나 루이 사하 등이 버티고 있어 지동원, 코너 위컴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언제 출전기회가 주어질 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동원도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으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1일 영국 북동부 지역지 '더 노던 에코'는 "독일 클럽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와 지동원의 임대에 대해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더 노던 에코는 "아우크스부르크가 현재 선덜랜드에서 자리가 없는 지동원을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 현지 언론인 'ESPN FC' 역시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Augsburg eye Ji)'고 보도했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가 선덜랜드의 지동원 임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14위로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리그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12 경기동안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으며 팀 득점이 8골에 그쳤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감독인 최강희 감독 역시 지동원의 임대를 반기는 입장이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15일 "지동원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면서 "지동원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현재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공격수가 부족한 것 같더라. 선수는 경기에 뛰어야 하기 때문에 지동원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조커로 활약한 지동원은 올 시즌에는 출전 기회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 지동원은 올 시즌 U-21 팀 경기에 몇 차례 나섰을 뿐, 프리미어리그에는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해 임대 가능성이 쭉 제기되어 왔다.

지난 시즌 19경기 2골 2도움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선더랜드의 감독이 오닐 감독으로 바뀐 이후 지동원은 올 시즌 전혀 피지를 밟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지동원은 에이전트를 통해 출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임대를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지동원과 한솥밥을 먹은 구자철(23)이 뛰고 있는 팀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승3무8패로 18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빈약한 득점력을 보강하기 위해 지동원 등 공격수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신화를 쓰고 있는 구자철이 지동원을 적극 추천했다는 뒷 이야기가 관계자들에 의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볼프스부르크에서 경질된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아우크스부르크 신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12라운드가 끝난 현재, 분데스리가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권 탈출을 위해 감독 교체를 고심 중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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