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22일 버스업계 무기한 총파업, 교통대란 우려

정부, 지자체의 비상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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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zzgksthf)등록 2012.11.22 10:18
전국의 버스업계가 22일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는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한 정치권에 대한 반발이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정치권의 공급 과잉으로 인한 택시 문제를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려 하는것은 부당하며, 이는 대중교통의 이용 불편과 요금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의 버스운행이 중단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버스 파업 대안을 내놓는데 분주하다.지자체별로 전세 버스 투입, 서울, 인천, 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시도의 지하철 증편운행, 차량요일 해제, 초중고교의 등하교 및 공공기간 출근시간 연장 등에 나선다

그러나, 이러한 방편들이 전국 4만 8000천 여대의 전국 버스의 파업여파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7,530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는 서울시에서는 지하철 운행횟수를 하루 82차례 늘리고,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더불어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며, 택시의 부제도 해제하여 1만5,800대의 택시가 추가로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용차요일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도 해제된다.

서울시는 버스업계들과 회의를 갖고 버스 정상 운행을 요구했으나 설득에 실패했다.

약 1만2,000대가 참여해 버스 운행중단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도 1,900여대의 전세버스와 관용차량을 활용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11개 시ㆍ군의 택시 4,607대를 운행하도록 했다. 단, 경기도 고양시-서울 노선을
운행하는 명성운수, 고양교통의 버스 450여대와 가평군-서울 노선을 운행하는 진흥고속 버스 107대는 정상운행된다.

132개 노선 2,511대의 시내버스가 멈춰서는 부산시는 도시철도 운행횟수를 82회 늘리고, 전세버스 450대를 투입해 지하철역과 연계운행하도록 했다. 부산의 마을버스 571대는 정상운행한다.

광주, 대전, 대구 등도 대체버스 투입, 지하철 운행 확대, 공무원 출근시간 연장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지하철 등 대체교통 수단이 없는 울산은 68개 노선에 150대의 버스를 확보해 운행하고,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115대를 출근 및 통학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전북과 전남지역에서는 대체버스를 609대 투입하고, 택시부제 해제와 자가용 유상운송을 허가했다.

이례적인 전국 버스업계의 무기한 파업, 하루 빨리 정부와 버스업계 간의 합의가 이루어져 애꿎은 시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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