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당한 카마초, 그 총알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80년대 복싱 3체급 석권, 세계 최강의 사나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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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heydayz)등록 2012.11.24 15:30
최근 괴한에게 총격당해 위독한 상황에 빠져 있는 카마초는 80년대 전도유망한 세계 최고의 복서였다. 카마초는 62년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망나니 짓으로 소년원 신세까지 지었지만, 복싱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아마추어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었다. 프로로 전향 후 엄청난 복서로 자라게 된다. 복서로 활동하면서 1991년 세계복싱기구(WBO) 라이트 웰터급 챔피언, 1989년 세계복싱기구(WBO) 라이트 웰터급 챔피언,1985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급 챔피언, 1983년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지게 되었다. 80년대 엄청난 괴력을 발휘했던 '총알'같이 빠른 주먹을 가진 선수였다.

프로 통산 전적은 통산 전적은 79승3무6패이고 이 가운데 45차례나 KO승을 거뒀다. 그가 상대한 선수들인 라파엘 리몬, 하워드 데이비스, 레이 맨시니, 비니 파이엔사, 그렉 호건, 펠릭스 트리니다드, 로베르토 두란, 오스카 델라 호야 등등은 엄청난 명성을 지니고 있던 선수들이었다. 화려한 전적을 지니고 3체급 챔피언이었던 카마초는 팬들이 사랑하고 동경하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카마초는 은퇴하지 않고 사이사이 많은 공백기간을 거치고 있었는데, 카마초는 자신의 '총알'주먹을 다른 곳에 사용하곤 했는데 전성기가 지난 후 각종 범죄로 구설에 올랐다. 2004년 미국 미시시피주 컴퓨터 판매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돼 7년형을 선고받았고, 게다가 경찰 조사 도중 마약을 소지했으며, 2010년 은퇴 후인 2011년에는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항상 시달리는 소위 말하는 폐인이 되고 말았다.

보호관찰로 감형이 된 후에도 카마초는 가정 폭력으로 부인과 이혼하게 되었다. 상대선수에게 '총알'주먹을 날리는 것이 아닌 부인에게 날려버린 것이다.

이러한 카마초에게 총격을 가했던 괴한. 그 총알을 단지 괴한의 충동적이거나 이유없는 묻지마 범죄인 것일까? 카마초 자신에게 향했던 그 총알에 대해 카마초는 억울하게 생각할까. 본인의 주먹을 믿는 난폭한 성격, 폭력, 마약 등으로 인해 이러한 괴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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