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 프로젝트 아리랑 프로젝트는 목표액 5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58,016,000원의 모금액을 달성하였다. ⓒ 김유나
지난 11월 20일, 서경덕 교수의 "아리랑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모금을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데에 이어 유네스코에 한국과 중국의 공동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지난해 중국은 조선족의 소수문화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아리랑을 비롯한 판소리, 가야금, 씨름 등을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우리나라의 '영천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록이 확실시 된 후 중국의 공동 문화유산 신청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아리랑 프로젝트"의 중심 내용은 아리랑은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라는 광고를 유럽판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재하는 것이다. 소셜펀딩 사이트 '인큐젝터'에서 10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37일 동안 "아리랑 프로젝트"를 후원할 5천만원의 목표액을 모금하였다.
모금 마감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모금액은 82%에 머물러 "아리랑 프로젝트" 후원모금은 실패하는 것처럼 보였다. 모금에 실패할 경우, 마감시간까지 모금된 금액은 전액 환불되고 아리랑이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유산임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계획되 무산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후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트래픽 과다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후원자가 몰린 것이다. "아리랑 프로젝트"는 목표액보다 약 800만원 정도 초과한 총 58,016,000원의 모금액을 달성하였다. 집계 결과 약 1400명의 네티즌이 후원을 하였다.
▲ WSJ에 게재된 아리랑 광고 WSJ에 게재된 아리랑 광고 ⓒ 서경덕
서경덕 교수는 21일자 유럽판 월스트리트 저널에 성공적으로 광고를 게재하였다. 먹으로 쓴 한글 '아리랑' 밑에 영어 이름과 그 뜻을 풀이한 이번 광고는 이외수가 붓글씨를 도와 화제를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로 아리랑에 관한 전 세계의 이해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아리랑 프로젝트"를 주도한 서경덕 교수는 독도지킴이, 비빔밥지킴이 등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키는 데 힘을 쏟아왔다. 작년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비빔밥과 위안부 관련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었다. 서 교수는 내년에도 아리랑과 관련하여 행사나 프로젝트를 주최하고 시상식을 만들어서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이 함께해 더욱 뜻 깊은 이번 프로젝트를 필두로, 앞으로도 아리랑과 한글을 알리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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