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서 한 맺힌 50년, 바꾸자!

77세 할머니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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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진(agriconica)등록 2012.12.08 19:37
날씨 춥다고 연일 일기예보를 하는 가운데, 조작된 이미지에 분개한 시민들이 광명시 철산동 로데오 거리로 뛰쳐 나왔다. 77세 할머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았다.

문재인 유세, 광명시 로데오거리 영하 11도 강추위에도 유세장의 열기가 뜨겁다. ⓒ 권순진


당초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참석하기로 했으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문재인 후보를 보고싶어 운집한 시민들, 실망스런 마음은 곧이어 새로운 정치에 관한 기대로 승화되었다. 할머니 한 분이 추위 속에서도 연신 율동에 맞춰 몸을 흔들고 계셔서 몇 말씀 여쭤 보았다.

77세 할머니의 속아온 50년 이제는 속지 않고 살고싶다는 말씀에 고개가 숙여졌다. ⓒ 권순진


-.할머니, 날씨가 추운데도 나오셨에요?
" 내가 50년 동안 속아온 세월이 한 스러워 이렇게 나왔다. 이제는 바꿔다오하고 빈다."

속으면서도 속은 줄 몰랐던 한 맺힌 세월이 뭘로 보상이 될런지.... 광포한 정치 아래 착하게만 살아오신 노인들의 반란이 시작된 것이다. 새정치를 기대하는 목마름이 턱에 차있음을 느꼈다.

여덟살 추주원 어린이 어린이도 나와서 반짝이는 눈으로 추위보다 더 매섭게 유세 한 마디 한마디를 쏘아보고 있다. ⓒ 권순진


-.학생은 추운데도 나왔어요?
" 녜, 관심이 많아요, 지금 어른들의 정치는 우리들의 앞날이잖아요"

혼탁한 정치, 구태의 정치를 이런 어린이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될 것임을 절감한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런 어린이들 조차도 귀 기울이고 있음에랴....

사람 먼저 피킷 팻말을 들고 서 계시는 보통 시민 아주머니는 손이 시려워도 꿋꿋이 들고 계신다. ⓒ 권순진


-.아주머니 손 시렵지요?
"하나도 안시려워요, 사람 먼저인 세상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노인들이나 아이들, 아주머니 조차도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가 문재인 후보 유세장으로 뛰쳐나왔다.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시민들에게 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여러 의원들의 이구동성을 모아보았다.

-.문재인 대통령 되어야 하는 이유는?

(현장에서, 이인영 민주당 선대 본부장, 백재현 민주당 의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 정세균 민주당 의원, 김진표 민주당 의원의 말을 모아 요약하였다.)

1.문재인은 서민의 아들이다. 반면에 독재로 부정부패한 세력, 박근혜와는 다르다.
2.문재인은 도덕성 있는 대통령 후보다. 반면에 새누리당과 박근혜는 친인척 측근비리가 더 심해질 것이다.
3.문재인 후보는 역사 인식이 올바르다. 박근혜는 유신과 5.16 깡패짓을 정당화하고 미화하고 있다. 사죄하여야 마땅함에도....
4.문재인 후보는 시민 사회와 서민과 더불어 하는 삶 속에 소통의 정치를 해왔다. 반면에 박근혜는 불통의 수첩공주다.
5.문재인 후보는 미래의 새정치를 실천하고 있다. 안철수와 시민사회 등의 미래세력과 연대 공고하다. 반면에 박근혜 세력은 독재 시대로 회귀할 것이 뻔하다. 김종인 팽 사건이 이를 증명한다.

박영선의원이 단상으로 뛰어 올라 힘주어 말하였다. 위 다섯 가지만 보아도 반드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하고, 박근혜 세력의 부정부패가 양파껍질 벗겨지듯이 모두가 드러나고 있다.

박영선 의원 2가지를 강조한다. 박근혜와 새누리의 이중적 행태, 그리고 검찰개혁은 정권을 바꿔야만 가능하다. ⓒ 권순진


박영선의원(국회법사위 경험)은 말한다. 유통산업 발전법으로 영세상인을 보호하고자 한 법제정에서 박근혜는 이중적 태도로 일관하여 방해하였음을 고발하였고, 중수부 폐지에도 박근혜는 오히려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오로지 투표로 바꿔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12월 19일은 기회평등, 과정공정, 결과정의로 새정치가 시작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날이다.

덧붙이는 글 새정치, 정권교체로 새 시대를 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절감한다.
첨부파일 박영선의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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