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동 투표로 세상을 바꿉시다’ 현장통신 두 번째 이야기

[시민행동 투표로 세상을 바꿉시다] 촛불콘서트

검토 완료

김택수(tskim)등록 2012.12.09 16:38
대역전극이 시작됐습니다. 문재인-안철수는 포지티브의 미래를 얘기하고, 박근혜는 네가티브의 과거를 탓합니다. 문-안의 공동유세가 시작되자 새누리당 대선 캠프가 구걸정치, 적선정치, 구태정치 운운하며 욕설 쏟아내기에 바빠졌습니다.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나눔과 배려, 동행과 협력은 새로운 정치의 기본입니다. 그것을 공격하는 것은 스스로 낡은 정치세력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의 간절함으로 달려왔습니다. 그 간절함이 문재인-안철수의 단일화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투표율입니다. 또 투표율을 낮추기 위한 이명박 정부의 관권공작선거를 막는 것입니다. 투표가 권력을 이깁니다. 투표로 세상을 바꿉시다.

지난 12월 6일 문재인, 안철수는 "새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승리 위해 더욱 힘을 합치기로 하고, 대한민국 위기극복과 새정치 위해 대선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철수는 조건없는 문재인 지원을 약속했고 부산과 서울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투표참여, 정치혁신''투표참여, 정권교체'를 적극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 욕심을 낸다면  '안철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를 TV에서 듣고 싶습니다. 참으로 미안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이제 문재인이 화답할 차례입니다. 문재인이 안철수와 함께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해 얘기해야 합니다. 우리는 문재인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세 가지 약속을 듣고 싶습니다.

첫째. 문재인의 대통령 당선이 단순히 여야의 권력교대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신호임을 밝혀야 합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드시 임기 내에 4년중임제 분권형개헌과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이를 관철할 것이고, 그것이 이뤄지면 노무현 대통령이 걸었던 길처럼 정계은퇴를 하고 시민사회로 돌아가 보통사람의 삶을 살겠다고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문재인은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다"고 말했고, 안철수는 '안철수 현상'을 만든 시민들에 의해 대통령후보로 호출되었습니다. 문재인은 '새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고. 안철수는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은 문재인, 안철수가 약속한 새시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큰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둘째. 오늘은 문재인이 민주당의 현재지만, 내일은 안철수가 민주당의 미래임을 선언하기 바랍니다. 문재인은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심정으로 민주당을 미래세대의 정당으로 내놓아야 합니다. 결국 문재인도 안철수도 지나가겠지만 그것이 민주당이 지역,세대,계층을 아울러 영원히 사는 길입니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다는 출마선언을 지키겠다고 약속하시기 바랍니다. 또 대통령직을 걸고라도 다시는 이 땅에 정치보복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서약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첫 걸음이 법무, 검찰의 문민화에 있음을 천명하고, 정부혁신의 최우선과제를 검찰개혁으로 삼는다면 국민들은 큰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대통령을 만나고 싶습니다. 임기를 마치고 박수를 받으며 당당하게 시민사회에 봉사하는 새 대통령을 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문재인의 성공이 안철수의 성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철수의 성공이 문재인의 성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문재인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투표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마음모으기'이기를 바랍니다.

2012.12.8.

정치혁신시민연대

덧붙이는 글 [시민행동 투표로 세상을 바꿉시다] 촛불콘서트의 현장에서 보내는 메세지입니다.
첨부파일 현장통신2신.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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