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목소리, '보이스 키즈' 관전 포인트!

가족 엔터테인먼트 쇼, Mnet 키즈 보컬 서바이벌

검토 완료

김주현(yunagoldmedal)등록 2013.01.11 09:44
지난 4일 첫 방송된 Mnet <보이스 키즈>가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후에도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타 방송사들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만 6세 ~ 만 14세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선발한 <보이스 키즈>는 그 독특함에서 유래한 관전 포인트가 있었다.

Mnet 보이스 키즈 ⓒ 김주현


# 알고 보는 반전
Mnet에서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보이스 코리아> 역시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되었으나, 보이스 키즈는 참가자가 어린 나이임을 미리 인지하고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성별이 헛갈릴 정도의 아름다운 미성, 그리고 의자를 턴 했을 때 보게 되는 참가자의 색다른 무대 매너에 성인이 주류였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반전의 매력이 있다.

# 아이들의 마음 듣기
첫 방송에서 무대에 선 모습 자체 만으로도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김도연(7세)은 '오페라의 유령' 속 'Think of me'를 청아한 목소리로 불렀고 3명의 코치 모두 경탄을 마지 않았다.
담담하게 노래를 마치고, '노래 부르는 모습을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었는지?'라는 질문에 할머니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눈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할머니가 눈이 조금 보이게 되면 무대에 서서 노래를 멋지게 불러주고 싶다고 답하며 눈물을 쏟았다. 어린 김도연의 고백에 어른들 모두가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Mnet 보이스키즈 ⓒ Mnet


# 가족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어린 참가자들이 성인들과 경쟁하게 되다 보니, 나이와 맞지 않는 노래나 선정적인 춤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부리게 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보이스 키즈>는 어린 참가자들의 목소리 만으로 실력을 검증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데에 전혀 무리가 없다.

# 세 코치의 참가자 쟁탈전과 고유의 코칭 스타일
<보이스 코리아>와 마찬가지로 한 참가자에게 여러명의 코치가 러브콜을 보내게 되면, 참가자 스스로가 코치를 선택하게 된다. 코치들은 그 때 부터 참가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어필한다. 특히 블라인드 오디션 이후에는 트리오 배틀을 위한 선곡이나 무대 연출 등에 대해 밀착 코칭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코칭 이후 달라질 참가자들의 모습도 기대된다.

<보이스 키즈>를 두고 어린이들 마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첫 방송에서 보여준 '꿈을 위해 진지하게 무대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도전에 대한 참 의미를 조금 특별한 형태로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꾸밈 없는 목소리로 가슴 깊히 전해져 오는 감동은 단 1명의 최종 우승자보다 모든 참가자 한명 한명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이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