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청소년모의유엔 공식폐막

'지역대회로 3회 개최는 최초, 4회 대회도 지역에서 개최될 것'

검토 완료

고영찬(rhdudcks)등록 2013.01.09 10:56

제3회 한국청소년모의유엔 단체사진 6일 폐막식을 마친 대표단들이 회의장 밖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 고영찬


지난 4일부터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제3회 한국청소년모의유엔'이 6일 폐막식을 가졌다.

한국청소년모의유엔(KAYMUN)은 청년희망연대가 주최하고 전국학생사업단(단장 최창영)이 주관한 전국규모의 모의대회다.

2011년 8월 대구에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유엔 고유의 회의방식을 고집하며 연간 300명 가량의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2회 대회부터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3회 대회는 전국에서 총 150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모의유엔의 의제는 안전보장이사회 '테러확산 방지대책' 과 경제사회이사회 '빈곤구제를 위한 범국가적인 해결방안'. 그리고 인권이사회의 '노동자 인권에 대한 침해와 해결방안'이었다.

이번 3회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현우 사무총장은 "모의대회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것은 지역학생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돕고 교육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날 모의유엔 특별강사로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새누리당 미래세대위원장의 특강이 있었다. 손 위원장은 강연에서 "대한민국은 생각보다 개방적인 사회다. 도전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하면된다." 며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었다.

모의대회 특성상 참가 대표단 학생들은 2박3일 일정동안 잠을 최소한으로 줄여가며 새벽에도 비공식회의를 진행한다. 짧은 기간 동안 수준 높은 결의문을 도출 해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회의과정 속에서 친구와 선후배간의 정이 쌓이며 인연을 오래 지속하는 경우도 생긴다.

2회 대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3회 대회 의장단으로 참여한 창원중앙고 김형기(19) 학생은 "모의대회는 학생들에게 정말 매력있는 대회다. 인맥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얻을 수 있고, 진로·진학 고민에 큰 도움을 준다." 며 소감을 말했다.

6일 오전 '제3회 한국청소년모의유엔'은 공식 폐막했다. 모의유엔은 개회식과 폐막식에 모의유엔만의 진풍경이 연출된다. 20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케리어를 끌고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 보기드문 광경이다. 이번 대회는 기념촬영을 참관한 학부모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이날 주관사로 대회진행에 큰 역할을 했던 전국학생사업단의 최창영 단장은 "모의대회가 몇 회 못가고 사라지면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다.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 대한 의식을 넓힐 수 있는 모의유엔을 계속 개최 할 예정이다." 라며 4회 대회를 개최할 것을 시사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