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꿈, 이제 이룰 수 있나~

예비 기자들을 위한 산교육, 오마이뉴스 시민기자학교 ‘오기만(오연호의 기자만들기)’에 참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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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현(rb100)등록 2013.02.04 18:23
'모든 시민이 기자'가 되는 흔하지 않은 뉴스 모토를 제시해 온 오마이뉴스(대표 오연호)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기자학교를 개최하여 꾸준히 수료생을 배출해 오고 있다. 지난 1월 31일에 개강한 '오연호의 기자만들기(이하 오기만)'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기자 사관학교라 할 수 있다.

오기만은 강화읍 불은면 넙성리에 위치한 오마이스쿨에서 2박3일 동안 매년 4차례정도 진행되어 왔다. 기자에 대한 열정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수강생들도 직업기자를 꿈꾸는 10대 학생에서부터 언론과 전혀 상관없는 20~40대 젊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공기업에 다니는 50대 직장인, 아이를 키우는 주부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시민을 위한 열린 프로그램이다.

1998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15년째 진행되고 있는 오기만은 벌써 43기를 배출하면서 그 인원수만 해도 약 1,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뉴스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온 오마이뉴스의 핵심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이번 오기만의 프로그램을 보면 하나같이 독특하다.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오연호 대표는 '월간 말'지로 기자생활을 시작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오마이뉴스의 설립하게 된 동기 등 언론인으로서 2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자로서 갖추어야 역량과 에티튜드는 물론 다양한 취재 실무 등에 관하여 강의를 하였다.
특히 오 대표의 '가슴론'이 인상적이다. "기자는 가슴이 뛰어야 한다"며 기사를 쓰기 전에 주체할 수 없이 가슴이 뛰었던 취재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어서 진행된 본사 현직 기자들의 일문일답식 경험담을 나누었고, 여성 정치부 기자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어느 것도 소울할 수 없이 최선을 다해 기자생활을 해온 현직 기자님의 강의도 이어졌다. 특히 시민기자 출신 최병성 목사의 다양한 현장 취재기와 일반 사람들과 다른 시각과 분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해온 사례 위주로 강의하였다. 진정한 4대강 전도사(?) 또는 4대강 고발에 관한 국내 권위자(?)로 회자되고 있다. 짧지 않은 강의 시간이었지만 참석자 대부분은 시민기자로서 입문에 흐트러짐 없이 강의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강화도 오마이스쿨로 이동하여 전 현직 기자와 교수의 강의 등 나머지 프로그램이 주말 오후까지 이어진다.
44기생 모집은 3월 29일(금)~31일(일) 진행 예정이다. 문의가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 ming@ohmynews.com 으로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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