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후보자들과 사회공헌

인사검증에 사회공헌도 들여다 보라

검토 완료

강지우(yes4456)등록 2013.03.03 10:02
정홍원 총리 취임을 계기로 각료 인사청문회가 가속도를 낼듯합니다.

이미 언론검증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공식적으로 검증 될 터이지만

실체적 검증 이전에 고위공직자로 나선 이들의 행동반경에 사회공헌이라는

대목이 빠져있다는 점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부총리 후보자는 강연수입이 봉급보다 더 많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죠.

강연이 적절했는지 액수가 적절했는지도 따져야겠지만

그런 수입을 후학을 위해 일부 기부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강연수입 많기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만만치 않았죠. 1분에 천만 원 이상 호가했다나요.

그러나 그가 그렇게 번 돈을 다 자기 호주머니에만 챙기지 않고

기부재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우리와는 그림이 다르죠.

전관예우로 월 억대를 벌어서 어디다 쓰는지 사적인 영역이겠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한 분들이

시설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여론이 "많이들 해 먹었다."라는 평으로 도는 것은 이러한

자기 독식의 행태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관예우도 철폐하고 전관예우 받은 자가 공직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자물쇠를 잠가야 하지만

앞으로 공직에 뜻을 품는 사람들에게

사회봉사의 면면을 체크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사회봉사 한 시간을 가산점으로도 계산해 주는데

그런 공식적인 점수화는 어렵더라도

공직 이전이나 후의 삶은 사회공헌을 통해  들여다보는 검증이 있으면 좀 더 달라지지 않을까요.

공직에서 물러나 그가 국가에서 녹을 받으며 입은 은혜를 사회봉사로 대신하다가

공직에 돌아오는 모습은 국민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공직에 있을 때나 자연인으로 있을 때나 해먹겠다는 탐욕으로 가득 찬 이력을 보고

국민의 시선이 너그럽게만 봐주길 바라고, 관행이니 아무런 죄의식 없이

청문회가 계속된다면 '피로 사회'는 그칠 수 없을 것입니다.

고관대작들의 그같은 나눔실천 모습이 다름 아닌

CSR을 확산시키고 안착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이런 물줄기가 대하를 이루면 책임사회, 투명사회로 진입하는 것 아닌가요.

공직에서 물러나면 CSR 전도사로 기여하는 길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세금을 체납하다 청문회 앞두고 부랴부랴 내는 비열한 모습이 드러나고

그 외 정당하지 않은 방법등을 놓고  정치공방으로 포장해 왈가왈부하는 모습도 짜증 납니다.

국민의 마음에 "그 사람이면 좋다."라고 화살이 꽂히는

공직자 모습을 언제나 볼 수 있을까요.

먹어본 놈이 안다고 많이 해먹은 사람들이 더 해먹겠다고 아귀다툼이지요.

대책 없지만 실낱같은 희망으로 사회 공헌하기를 권유합니다.

덧붙이는 글 'CSR투데이'에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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