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모작 "부광노인대학"이 함께 합니다

부광노인대학 2013 입학 및 개강식

검토 완료

윤도균(ydk3953)등록 2013.03.06 10:42

입학식 및 개강식을 위하여 참석하신 노인대학 학생 여러분이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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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인생 이모작 부광노인대학이 열어갑니다"란 스로건을 내걸고 출발한 부광노인대학 1900여명의 재학생이 (2013.3.5) 입학식 및 개강식을 여는 현장을 취재 한 동영상입니다. ⓒ 윤도균


인생이모작 부광노인대학이 함께 합니다.

내가 청년 시절이었던 1960년대만 해도 우리 시골 마을에 어르신들은 대부분 환갑 전 수(壽)를 다하시어 환갑 잔칫상을 받으시는 어른이 손꼽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우리 마을에선 사오십 대 어르신들만 뵈어도 연세가 상당히 높은 축에 들어 그 어르신들 말씀 한마디면 감히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고 순종하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같은 때가 있었다.

그런데 불과 50여 년 지난 요즘 시대엔 사오십대 나이 든 사람은 '청년 취급'을 받을 정도다. 그뿐 아니다 요즘은 경로당에 가도 60대 노인들은 보기 쉽지 않고 간혹 보이더라도 경로당에서 제일 나이가 어린 측에 들어 '당신들 집에선 가장이고 어른 대접'을 받던 분들이 만년 졸병이 되어 심부름만 하게 되 경로당 가시길 꺼리신다는 소리도 들린다.

그런 측면에선 본 기자도 마찬가지다 올해 내 나이 "고희"지만 나 역시 지금까지 우리 동네 경로당이 어떻게 생겼는지 근처도 가보지 않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평균 수명이 2012년 현재 80세이고 20년 후에는 90세로 추정 되고 이런 추세면 아마 곧 100세 수명도 멀지 않으리라고 한다.

부광노인대학 2013 입학식 및 개강식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들께서 담소를 나누고 계신 모습 ⓒ 윤도균


부광노인대학 입학식 및 개강식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 모습 ⓒ 윤도균


잘 아시다 시피 지금 우리나라 7~80세 되신 어르신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제 치하와 6·25전쟁'으로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악의 격동기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로 한창 혈기 왕성했던 젊은 시절에도 "호희호식"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하고 많은 자식들 배 굶지 않게 하려고 해마다 이맘때면 '춘궁기 보릿고개'를 맞이해 심지어 "초근목피"생활을 밥 먹듯 고생하고 살아오신 분들이시다.

그렇게 고생하신 어르신들 이기에 이제 남은 여생 편안히 사셔야 할때인데 이곳 '인천시 부평구 부평1동 543-7 소재 (사) 부광웰페어 부광노인대학에서는 "인생이모작" 부광노인대학이 함께 합니다. 란 스로건을 내걸고 학력이나 재산 지역연고 따지지 않고 집에서 소일하시는 노인분들을 부광노인대학으로 불러 모아

2005.3.6일 부광노인대학을 설립하고 2009년 10월 20일 사단법인 부광웰페어 법인 설립을 해 2013년 3월 현재 재학생 수 1,910명에 이르는 전국 최고의 노인대학으로 우뚝 서 어르신들께 젊어서 못배우신 공부를 가르쳐 자칫 '노인문제가 사회문제화' 되다시피 한 요즘 국내는 물론 이웃나라 중국의 많은 경로단체로 부터 큰 관심을 끓는 가운데 '한중문화교류'에 물꼬를 트는 외교 역활까지 한 몫 하고 있다. 

부광노인대학 장성훈 학장께서 2013년도 입학식 및 개강식 인사 말씀을 하고 계신 모습 ⓒ 윤도균


부광노인대학 2013년 입학식 및 개강식에 참석하신 송영길 인천시장님께서 축사를 하고 계신모습 ⓒ 윤도균


그리고 오늘 (2013.3.5.10:00시) 전교생이 본교 대강당을 가득메운 가운데 "2013년 부광노인대학 입학식 및 개강식"이 열려 이 자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문병호 국회의원, 정유섭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이성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이승재 부평구의회 의장, 외에도 많은 내외귀빈이 참석하시어 이날의'부광노인대학 입학식 및 개강식'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에 이어 올해 80세가 넘으신 심숙자 할머니 학생 대표께서 1,910명 학생을 대표해 "학생 선서"를 제창 하신 후 2부 순서로 2013년 임원 임명식 - 이 실로 외 18명, 2013년 부광노인대학 교수 임명식 - 이 칠만 외 64명에 대한 임명장이 전달되었다.

이어 3부는 특별강좌로 인천대총장을 역임 하시고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하신 박호군 교수님의 "더워지는 지구 : 송도에 유치한 GCF와 그 의미"에 대한 강좌가 1시간에 걸쳐 진행돼 노인대학 대강당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은 후 이어 전체 학생이 기립한 가운데 '부광노인대학 교가' 제창에 이어 31개 학과별로 과모임을 한 후 3층 식당에 마련한 점심을 드시고 이날의 입학식 및 개강식을 모두 마쳤다.

부광노인대학 장성훈 학장님께서 교수임명장을 수여하고 계신다. ⓒ 윤도균


박호군 교수께서 "더워지는 지구 송도에 유치한 GCF와 그 의미"에 대한 특별 강좌를 하고 계신 모습 ⓒ 윤도균


2013년도 부광노인대학 주요사업을 보면 아래와 같다.

☞ 제3인생을 위한 교양강좌
☞ 성인문장해석교육 지원사업 (5~12월)
☞ 아이러브 카네이션축제 (5월8일)
☞ 제2회 한중문화교류를 통한 생산적 노인복지실천방안 컨퍼런스 (6월20일)
☞ 부광 공연예술 교류단 파견 (6월 중)
☞ 동아시아 문화예술축제 (10월 중)

입학식 및 개강식을 모두 마친 부광노인대학 재학생 여러분이 3층에 있는 식당에서 질서있게 점심 식사를 하고 계신다 이날 1,000여명의 노인대 학생들이 식사를 하셨다고 한다. ⓒ 윤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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