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직원이 했던 검색, 오늘은 군인이 했다"

개성 귀환자 "공단, 평소와는 다르게 침체된 분위기"... 오후 2시 6명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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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cominsoo)권우성(kws21)등록 2013.04.03 15:31
북한이 남한 인력의 개성공단 진입을 불허한 가운데,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공단 관계자 6명이 귀환했다. 오후 2시 5분경 입경장에 나온 노은경씨는 "보통 때에는 세관 직원이 (입경)검색을 했는데, 오늘은 군인이 했다"고 말해 변화된 북한의 움직임을 전했다.

의류업체 '인디에프' 개성 공장에 근무하는 그는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였다"며 "차가 안 들어와서 답답해한 사람도 있었다"고 공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 들어갈 예정인데,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노씨와 같은 시각에 입경한 한 남성은 "공장 분위기는 평소와는 다르지 않았다"면서 "(검색하는 사람) 복장이 바뀌었다"고 말하며 취재진을 피해 사무소를 빠져나갔다. 두 사람과 함께 차량 4대에 각각 나눠 탄 운전사들도 남쪽으로 돌아왔다.

북한의 출경 금지 조치로 이날 오후 5시까지 돌아올 인원도 당초 484명에서 46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기업들이 개성공단 현지의 인력 충원이 어렵게 될 것을 우려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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