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업무 중 방송차출 지탄
대형 버스 구입에 따른 고사 시민 분개
▲ 광명시가 대형버스를 구입하고 무사고를 비는 고사를 핑계로 업무시간에 방송을 통해 간부공무원을 소집해 고사머리와 소주, 막걸리 등을 마시며 '위하여'를 했다는 것 ⓒ 신용환
광명시가 업무시간 중인 지난 8일 오후 4시부터 대형 버스 구입에 따른 고사를 위해 청내 방송으로 간부공무원들을 주차장으로 소집해 민원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는 것과 관련,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날로 극심해져가는 경제 불황과 이북과 대치하고 있는 비상상황 속에 공직기강에 누수가 생겼다며 시민들도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과 부시장, 국·과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이러한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믿을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다.
9일 시민 S씨는 "물론 무사고를 비는 고사는 이해하지만 업무시간에 청내 방송을 통해 간부공무원을 소집하는 행위는 구시대적 발상이다"면서 "공직기강을 세워야 하는 시장 이하 간부공무원들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모조리 징계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격분했다.
또 M씨는 "업무시간에 민원인들이 보든지 말든지 고사떡에 술상까지 버젓이 차려놓고 '위하여' 하는 모습은 광명시민을 무시한 행위"라며 "시민들도 긴장 속에 열심히 살고 있는 이때 이들의 이 같은 행위는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간부공무원들을 동원하며 업무시간에 이러한 행사는 광명시 개청 이후 처음이었다며 청내에서도 수근대고 있다.
광명=신용환기자.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