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가 아닌 민족의 정신! 당진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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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영(rehsa12)등록 2013.04.15 09:27
지난 11일 부터 시작된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4일 일요일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축제가 아니라 중요 무형문화제 제75호로 지정 및 보존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산과도 같은 것이다.

기지시줄다리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 전부터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국가의 재난을 예방하고 농수식수의 풍족으로 풍년을 기원하며 지역주민들의 화합단결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벤트성의 스포츠 축제가 많은 요즘, 풍물단과 어울어지는 민족의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재를 즐길 수 있어 유익한 축제라고 할 수 있다.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 남성 2등을 한 청풍 달구벌팀 ⓒ 윤아영


12일부터는 팔씨름, 전국농악대, 소꼬리 씨름대회 등 볼거리를 제공하였으며 당제, 용왕제, 시장기원제, 씨름대회 솟대 경연대회 등은 주민 대동화합을 기원하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 스포츠 줄다리기 대회를 열어 일반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줄나가기 행사를 펼쳤다.

지난 2011년 3월에는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건립하였으며, 현재 아시아 5개국 줄다리기 협회 관계자들이 학술대회를 열어 줄다리기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2015년까지 등재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청풍 달구벌'팀이 혼성 대항전에서 대상을 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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