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직기강 해이 극에 달해

점심시간 10분 전부터 줄줄이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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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환(shinyw80)등록 2013.04.16 09:54
광명 공직기강 해이 극에 달해
점심시간 10분 전부터 줄줄이 빠져나가

1 광명시 공무원들이 점심시간도 되기 전부터 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 신용환


최근 IMF 위기 때보다도 국내 경제사정이 더 어렵다는 불경기로 시민들의 삶이 처절하고 이북이 미사일 발사를 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긴장감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광명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
광명시 수십 명의 공무원들은 점심시간(12시∼오후 1시) 1시간이 모자라서일까 점심시간 10분 전부터 식사를 하기 위해 삼삼오오 줄지어 청내를 빠져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로부터 커다란 분노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시청 인근에서 사업을 하는 K모(56·남·건축업)씨는 "우리들은 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적 불황 속에 허덕이고 있는데, 광명시 공무원들은 무엇이 바쁜 것인지 점심시간 전에 빠져나오는 모습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일반 시민들도 공직기강 해이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 광명시는 이를 저지해야 할 간부공무원 및 해당 부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P모(61·남)씨도 "지난 8일 오후 4시 업무시간에 고사를 핑계로 시장과 부시장이 참석해 간부공무원들을 청내 방송으로 소집하는 행위와 술상까지 차려놓고 '위하여'나 하는 마당에 누구를 지적하겠냐"면서 "국가비상사태를 망각하고 공직기강 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는 광명시의 시민인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한탄했다.
광명=신용환기자.

덧붙이는 글 경기도민일보 16일자 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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