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어떻게 활용해야 옳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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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mywjd0317)등록 2013.04.30 14:14
한국인 5명 중 1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20%가 사용해 현대사회가 SNS와 공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0대의 소통수단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할 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을 때 등 잠시 쉬고 있는 쉬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 SNS를 사용한다.

SNS를 통해서 우리는 사회와 대화하고 버려야할 관습과 구조적 시스템에 대해 토론하고 묻혀져 가는 사건들을 수면위로 드러내 공유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NS는 사회의 작은 축소판으로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에 공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29일 신문에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여고생의 학교폭력을 당사자가 SNS로 알려 왔다고 밝혔다. 학교측의 안일한 대처와 피해학생과 부모에게는 사과의 글은커녕 오히려 쉬쉬하며 사건을 덮어 무마시키려는 태도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다.

이 학생은 개인의 SNS를 통해 미디어 매체로 확장시켜 경찰조사를 통한 진상 파악, 해당 교육청으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문에서 보도하지 않은 것 외에도 SNS에는 의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살릴 수 있었던 임산부의 죽음,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한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 군생활의 스트레스로 정신병을 얻은 아들의 모습,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 대기업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사회에서 소외당한 이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지난 2013년도 대통령선거, 4·24재보선 선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SNS를 통해 정치적으로도 소통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나왔던 안철수 국회의원은 2030세대가 지지하는 대표적인 후보였다. 선거 과정 중 안철수 국회의원이 사임을 선언하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국회의원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자연스럽게 2030의 지지율은 야권인 문재인 후보에게 쏠리는 듯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여당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 문제를 두고 SNS에서는 많은 의견들이 오갔다. 그 많은 글 중 모든 의견들을 정리할 수 있었던 글이 있었다.

"SNS에서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내세울 수 없다.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SNS에서 야당을 지지하며 진보의 목소리를 높였던 이들은 모두 투표를 하러 오지 않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니 스스로 인정하고 지금 대통령을 받아들여라."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저 글 안에 들어있는 것이다. 사회 현상과 현실의 장벽에서 SNS를 통해 대화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앉아서 글만 쓰는 것으로는 우리의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직접 움직여 행동으로 실천하고 보여야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회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SNS는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일상생활의 자리 잡은 SNS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글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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