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의 이유, 고통에서 벗어나기.사람들은 가끔씩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길 원한다. 사회 현실에 상처받은 그들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세상을 피해서 어딘가로 도망가려 한다. 자신의 일도 버리고도 떠날 수 있을 만큼 자본주의 세상에서 고통 받은 그들은 자꾸만 벗어나려고 한다. 도피를 꿈꾸는 것이다.하지만 세상은 도피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비겁해 보이기도 하고, 도피하려는 사람들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눈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도피는 나쁜 것이 되어 버린다. 그렇지만 꼭 도피가 나쁘다고 할 수 있는가? 나는 말한다.도피는 나쁘지 않다.사전에서는 도피를 고통스러운 상황에 부딪쳤을 때, 이를 피하려 하거나 적응하기 힘든 상황을 피하여 불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심리적 반응이라고 정의한다. 이처럼 사람들은 고통스럽고 적응하기 힘든 상황을 겪을 때, 달아나려고 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도피를 꿈꾸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그만큼 세상에서의 삶이 견디기 힘들어 진 것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서 겪는 고통들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비단 자본주의만이 도피를 발생케 하는 원인은 아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역시도 도피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의 도피는 아니지만, 자살을 시도함으로서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도피의 원인은 현실상황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자신 혹은 그 주변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지만 그 문제에 맞서기 보다는 피하려고 하면서 그 상황에서 도피하는 것이다.물론 이 외에도 도피의 원인과 사례는 많이 찾을 수 있다. 이렇게만 쓰고 보면 도피가 나쁜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죽음으로의 도피와 충분히 투쟁할 수 있음에도 조금의 피해가 생길까봐 두려워 도피하는 것은 물론 나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 깊이 알아보자, 학교폭력의 배경이 되고 현실문제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문제를 말이다. 학교폭력의 배경에는 빈부격차라는 문제가 한 몫을 한다. 돈을 벌기 위해 맞벌이 하는 부모님 때문에 제대로 된 가치관 정립이 되지 않아 문제아가 되기도 하고, 부한 집안의 아이가 그렇지 못한 집안의 아이를 괴롭히기도 한다. 현실문제 역시도 이익과 부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 세대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문제에 맞서고 투쟁해서 입게 될 피해가 더 크리라 예상되기에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피가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무조건 도피가 좋다고만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도피는 새로운 행복의 추구점이 될 수 있다.영화"지중해"에는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는 그들은 어느 한 섬에서 머물게 되고, 그 섬에서 지내면서 전쟁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게 된다.고통이라는 것에서 도피하여서 평화라는 행복을 얻은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돈과 돈이 얽혀진 자본주의 세상에서 도피해서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학교폭력이 없고, 현실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유토피아를 누릴 수 있는 나만의 장소로 도피해서 그에 합당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어찌 행복하지 않으리.도피가 나쁘고 좋고를 정할 수는 없다. 누구에게는 도피가 나쁜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도피가 좋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서 도피에는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을 만드는 문제가 나쁜 것이지, 도피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나는 말한다.도피는 나쁘지 않다. 덧붙이는 글 도피는 나쁜것도 나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저 그 상황에 따를 뿐 #도피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