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친구들과_ LARVA 시즌 1

전 연령층을 사로잡다 애니메이션 LARVA

검토 완료

김윤(writerjo)등록 2013.07.15 09:04
 KBS에서 하는 어린이 만화 프로그램 LAVA(라바). 라바는 단순한(통통한 몸뚱이 하나만 있는 애벌레 두 마리) 캐릭터에 배경 또한 하수구 안으로, 어쩌면 어린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거나 교욱적인 프로그램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부분, 너무 교육적이지 않다는 점이 새롭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갈등 해결 과정 중심으로 보여주거나 숫자 공부, 한글, 영어 학습, 또는 교훈을 주기 위한 방송이 대부분이다. 그에 비해 라바의 주인공 레드와 옐로우는 가끔 사람들이 떨어뜨린 작은 음식조각을 차지하기 위해 우정을 포기(?)할 때도 있고 개미떼가 레드와 옐로우를 개미굴에 거꾸로 박는 등, 다소 어린아이들에게 학습적이지는 못하다.

라바는 많은 상상력을 요하는 창조적 애니메이션이다. 앞서 말한 개미떼의 등장이나 하수구의 각종 쓰레기들로 박진감 넘치는 사탕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는 등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상대에게 승리를 뺏기는 때론 천재, 때론 모자라 보이는 레드와 옐로우의 모습은 절로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라바에서 아쉬운 것을 말하자면 제목과 캐릭터 이름이 영어로 되어있어 한국 작품이 아니라고 오해할 뻔 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쓰면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영어는 사용해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라바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캐릭터들이 말을 하지 않고 모두 표정이나 행동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52번가 횡단보도 앞 하수구 밑에 사는 작은 벌레, 레드와 옐로우. 오늘도 하수구 위에서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하수구 아래로 무엇인가를 떨어뜨립니다. 씹다 버린 껌, 먹다 버린 아이스크림, 동전, 반지 등등. 레드와 옐로우는 이런 것들로 인해 곤란해지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하며, 때론 떨어진 물건을 차지하기 위해 티격태격하기도 합니다. 또, 인간들에게 별거 아닌 비나 더위, 모기, 바람 등으로 인해 레드와 옐로우는 생각지도 못한 위기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데……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레드와 옐로우.
제작사 :  (주)투바엔터테인먼트
=출처-대교 어린이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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