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족은 아이들(남11세,여8세)이 방학을 하자, 우리 처가집에 내려가 1주일동안 머무르다 올라올 예정이다. 큰 아이가 "엄마 우리가 내려가면 할머니가 용돈도 주시고 잘 해주실까요?" 물어본다. 그러자 집사람이 "그럼 너희들이 할머니 심부름도 해주고 설거지도 하면 용돈도 주시고 잘 대해주실거야" 라고 말했다. 그러자 큰아이가 "엄마 할머니는 이익을 바라고 저희들한테 잘 대해주는 분은 아니세요" 라고 말한다.엄마가 보는 '인간존재'와 아들이 보는 '인간존재'의 인식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임마누엘칸트의 정언명령을 행하는 사람으로 모든 주위사람을 보는 우리 아들의 순수한 사고가 나를 너무 기쁘게 한다. ▲ 차유리닦는아이 ⓒ 박근철 #아이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