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할머니는 이익을 바라고 저희들한테 잘 대해주는 분은 아니세요"

아이들에게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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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철(luckeey)등록 2013.07.26 18:24
서울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족은 아이들(남11세,여8세)이 방학을 하자, 우리 처가집에 내려가 1주일동안 머무르다 올라올 예정이다.

큰 아이가 "엄마 우리가 내려가면 할머니가 용돈도 주시고 잘 해주실까요?" 물어본다. 그러자 집사람이 "그럼 너희들이 할머니 심부름도 해주고 설거지도 하면 용돈도 주시고 잘 대해주실거야" 라고 말했다.  그러자 큰아이가 "엄마 할머니는 이익을 바라고 저희들한테 잘 대해주는 분은 아니세요" 라고 말한다.

엄마가 보는 '인간존재'와 아들이 보는 '인간존재'의 인식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임마누엘칸트의 정언명령을 행하는 사람으로 모든 주위사람을 보는 우리 아들의 순수한 사고가 나를 너무 기쁘게 한다.

차유리닦는아이 ⓒ 박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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