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꿈스퀘어의 에너지절약 비밀 네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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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jay5741)등록 2013.07.30 06:10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누리꿈스퀘어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발전시설 ⓒ 이재윤


연일 푹푹찌는 날씨가 계속되던 2013년 7월 29일, 나는 '2013 <오마이뉴스> 청소년 기자학교'에 참여하기 위해 <오마이뉴스> 본사가 있는 '누리꿈스퀘어'에 도착 하였다. 지금껏 지방에서만 태어나고 자란 나로서는 눈앞에 나타난 외벽이 온통 유리인 22층의 거대한 건물을 보고는 와~~~ 하는 탄성을 절로 질렀다.

그리고 오후에는 주변 장소에 대한 견학과 취재실습이 실시되었다. 견학 장소는 DMC 홍보관, 스탠포드호텔 그리고 누리꿈스퀘어 였다. 우리 수강생들에게는 게임을 통해 견학 및 취재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었고 내가 속한 조에서는 '누리꿈스퀘어'를 견학하게 되었다.

우리는 하동훈 관리팀장의 안내로 상황실을 제일 먼저 방문하였다. 하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상황실은 "CCTV모니터, 주차관제, 냉·난방 관리 등 건물 내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는 곳이다. 특히 요즈음 정부의 실내온도 제한 정책 때문에 냉·난방 관리에 대한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이 건물의 상황실은 인천공항에서도 견학을 올 정도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기계실이다. 이곳에서도 하 팀장은 침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들을 안내해 주었다. 이곳에서 나는 누리꿈스퀘어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 하는 네 가지 비밀을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비밀은 바로 '지열'이었다. 즉 땅의 열기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주로 냉·난방에 이용된다고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절약되는 전기는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블랙아웃(대정전)' 예방에 도움이 될 듯하였다.

두 번째 비밀은 '태양열'이다. 이 건물의 옥상에는 태양열을 모을 수 있는 장치가 빽빽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설비로 전기를 생산한다고 하였다. 바로 태양열 발전인 것이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주로 온수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었으며, 당연히 연료가 절감되어 지구 온난화에 방지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세 번째 비밀은 '중수시설'이다. 중수시설이란 화장실의 세면대에서 사용된 물을 약품처리 과정을 거쳐 정화하여 다시 화장실의 대변기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 팀장에 따르면 "증수시설은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연간 약7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니 초기비용의 단점을 극복하고도 남을 듯하였다.

네 번째 비밀은 '우수시설'이다. 이것은 빗물을 받아 증수시설과 마찬가지로 대변기에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특히 이 방법은 강수량이 집중되는 여름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증수시설과 우수시설은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한 방법으로 현재 많은 기업에 장려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중 약70%가 석탄과 원자력발전에 의해 생산된다. 그러나 석탄은 점점 고갈되어 가는 상황이고 원자력발전은 사고발생의 위험성도 항상 존재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자원이 거의 묻혀있지 않은 나라이다. 그래서 항상 자원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 우리가 누리꿈스퀘어에서 발견한 에너지 절약 4가지 비밀을 널리 보급한다면 안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원자력발전과 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의 위기에 직면한 화석연료 발전소 의존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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