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정착으로 생명산업을 지키자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로컬푸드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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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규(hong1004)등록 2013.09.05 17:44
한중간의 FTA체결로 인해 국적과 안전성 불명의 농산물 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팽배해 있다. 이것은 국민들의 실생활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과 해서는 안될 중대한 문제다.

이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최근에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으로,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 먹을거리에 대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최대한 줄임으로써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우수사례를 들면 미국의 북미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의 경우 전북 완주군이 2008년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운동을 정책으로 도입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생산자와 소비자 중간에 유통과정이 과감하게 생략되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가장 바람직한 운동이다. 그러면 로컬푸드 운동이 도입되지 않는 지역에서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살펴 보고자 한다.

첫째, 성공한 지역의 시행착오와 성공정착까지의 모든 것을 배워야 한다. 성공했다는 결과를 도출하기 까지 과정은 길고 험난하다. 생산자들의 의식을 개혁하고, 강력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교육과 선진지 견학이 필수 조건이다. 이것은 생산자들의 고정관념이 타파되고, 소비자를 감동시키겠다는 이념이 정착될 때까지 중단 없는 교육을 해야 한다.

둘째,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절대적인 원칙의 수립과 실천을 해야 한다. 소비자가 최고로 원하는 가치가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구입하는 것 이므로, 안전성을 철저하게 검사하여야 한다. 

셋째, 연중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의 공급이 되어야 한다. 한시적으로 판매를 하고 일회성 행사로 그친다면,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리게 된다. 지속 가능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의 생산과 공급이 이루어져야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농산물은 단순한 1차 상품이 아니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좌우하는 생명의 양식이다. 아무리 과학과 첨단산업이 발달해도, 인간의 생존을 위한 먹거리는 만들어 낼 수 없다. 오직 맑은 공기 깨끗한 토양과 물 그리고 태양이 함께 자연 속에서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식량주권과 생명산업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 모든 국민들의 몫이 되었다. 생산자는 사랑하는 가족에게 먹이는 마음으로 정직하고 정성 다해 생산하고, 소비자는 철저하게 원산지와 안전성이 명확한 우리 농산물을 구입하는 로컬푸드 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생명산업을 지속적으로 지키고 보호하여, 후세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 사랑하는 가족의 식탁 위에 정체 모를 농산물이 올라오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현명한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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