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유명인사 종편 행, 바꿀 것인가 바뀔 것인가

진보와 보수의 간극을 메워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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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gdk10012)등록 2013.09.11 09:52
  "왜 갔대? 돈 때문에? 대박이다." 이것이 내 첫 반응이다.

미디어법이 통과되고 미디어랩법 또한 통과되면서 '종편'이 텔레비전 채널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명 인사들을 끌어드려 점점 지상파 방송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MBC라고 생각한다. 2013년 3월, MBC 직원들의 파업이 끝을 맺고 김재철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신임 사장이 자리를 메웠지만 김재철 시즌 2가 열렸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종편행이 어쩌면 최후의 도피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손석희 교수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종편으로 가 채널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그의 신념이 바뀔 것인가. 나는 그것에 주목할 것이고 사람들도 그것에 주목해주었으면 좋겠다. JTBC는 손석희의 영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나는 손석희 교수가 진보와 보수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시선집중>에서 본 손석희 교수는 충분히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 본다.
"내 선택에 조금의 여지를 준다면 정론의 저널리즘을 실천할 것." 나는 손석희 교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침마다 듣는 손석희 교수의 목소리에 적응 되었고 그의 논점을 찾는 것이 흥미로웠으며 그가 신문 기자를 꿈꾸는 언론인 누구에게라도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의심할 수 없다. 나 또한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 서 차이를 좁히는 모습이 멋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그가 능력이 있으며 사람들의 기대치를 매우 높이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미국 드라마 <뉴스룸>의 윌 맥커보이처럼 할 말은 다 할 줄 아는, 그리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가는 제대로 된 뉴스를 꾸며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종편으로 가는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들으면 우선, 비난부터 하게 된다. 어떻게? 왜? 돈 때문에 그런 거야?, 그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갔는지 모르겠지만 종편에 출현한다는 것 자체가 왜 나에게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우선 그들이 조‧중‧동이 신문보다 한겨레신문을 선호한다는 것, 이 채널들이 뉴스에 내보내는 소식이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정보와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움직여 알 수 있는 정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다. 유일하게 종편으로 향한 사람들 중에서 믿는 사람은 그 분뿐이다. 나는 JTBC에서 그가 보여줄 역량이 얼마나 뻗어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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